22~25일, 2018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 파견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미·중간 무역전쟁과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우리 수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기중앙회는 세계 선도시장인 미국과 북미 대형유통망 유력바이어에게 우리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대형 유통망 바이어들과의 상담회’에 ‘2018 북미 DPBB 수출컨소실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319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향후 121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가 예상된다.

‘북미 DPBB(Direct Presentation to Big Buyer) 수출컨소시엄’은 효율적인 단계별 지원으로 이어지는 수출컨소시엄 지원사업의 장점과 차별화된 해외마케팅 방식을 접목해 기존 일회성 파견에서 탈피하고 지원방식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가 기획·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모바일, 생활용품 중심의 소비재 15개사가 제품을 전시·상담했으며 QVC, Staples, Walgreen 등의 현지 대형유통망과 계약이 연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거치대 ‘아이링’을 개발·생산하는 (주)억스코리아의 장은숙 대표는 “3년 전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나 계약으로 크게 이어지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100만 달러 이상 계약이 성사돼 그간 희망하던 대형유통망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째 참가인 모니터거치대 제조사 (주)썬엔원의 서정운 대표는 “미국 대형유통망 바이어들은 벤더 자격을 가진 회사와만 상담하려는 경향이 있고 벤더사를 만나더라도 거래절차나 조건 등이 복잡해서 상담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라면서 “대신 제품의 철저한 현지화 및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한번 거래가 성사되면 꾸준하게 오더가 이어지는 장점이 있는 만큼 앞으로 미국 시장으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경영 중기중앙회 무역촉진부장은 “2018 북미 DPBB 수출컨소시엄은 세계 소비재 선도시장인 북미시장과 그 시장의 트렌드를 대표하는 대형유통망에 초점을 맞춰 우리 제품이 직접 상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은 현지파견 뿐만 아니라 현지 인증정보 제공, 거래 바이어 국내 초청 등 사후 연계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타켓시장과 품목에 따라 로드쇼, 전시회 등 적합한 마케팅 방식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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