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회용 접합용기, 1억 8700만관 생산
국내 제조 및 수입품, 2분기에도 감소세 지속

경기 부진의 여파로 일회용 부탄캔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의 여파로 일회용 부탄캔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국내 경기부진의 여파가 부탄캔 및 에어졸 제조업계로까지 미치며, 생산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생산된 에어졸 및 부탄캔 제품은 총 1억 8656만 9913개 전년대비 721만7575개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내수 경기 침체 등 여파로 부탄캔 생산량은 148만9840개가 감소했고, 에어졸 역시 572만7735개가 줄어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용 연소기 연료인 일회용 부탄캔은 대표적인 서민연료 중 하나로 실제 경기 상황을 반영하는 품목중 하나다. 여기에 모기약이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 에어졸 제품 역시 대표적 서민용품으로 꼽힌다.

24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상반기 국내 생산 및 수입된 1회용 에어졸 및 부탄캔 접합용기의 검사수량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두 품목 모두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품목 모두 동시에 수요가 감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 7개사가 올해 상반기 생산한 에어졸 및 부탄캔 생산량은 총 1억 8656만9913개로 지난해 상반기 1억 9378만7488개와 비교해 721만7575개가 줄었다.

연소기용 부탄가스는 대륙제관, 대성산업, 세안, OJC(오제이씨, 옛 원정), 태양, 화산 등 국내 6개 제조사가 지난해 상반기 1억 933만1558개의 제품을 생산했으나, 올해는 148만9840개가 감소한 1억 784만1718개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모기 및 바퀴벌레약 등 살충제를 비롯해 헤어무스, 스프레이 등 에어졸 제품은 2개 제조사와 수입품을 합해 지난해 상반기 8445만5930개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572만7735개가 감소한 7872만8195개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특히 에어졸 제품의 감소는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해 모기, 파리 등의 개체수가 감소한 것도 한 요인이지만, 가습기 살균제 사태이후 화학첨가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나빠진 것도 제품 수요감소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또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등 환경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조사들의 제품생산 및 개발에 어려움도 커졌다.

업체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부탄캔의 경우 세안, 대륙제관, 화산의 생산량은 증가한 반면, 태양과 OJC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대성은 전년과 생산량이 동일했다. 에어졸은 승일과 대륙제관, 수입품 모두가 감소했다.

‘썬연료’ 브랜드로 국내 부탄캔 시장의 65% 내외를 점유하고 있는 썬 그룹(대표 현창수) 산하 태양은 올해 상반기 부탄캔 4045만1853개를 생산했다. 지난해와 6118만4587개와 비교해 2073만2734개가 줄었다. 세안은 전년 899만9100개와 비교해 1869만8260개가 증가한 2769만7260개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세안의 설비교체와 공장 신축 등으로 일시 태양에 집중됐던 생산량이 재조정된 데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썬 그룹 산하 에어졸 전문 생산기업인 승일은 올해 상반기 3341만6314개를 생산했다. 전년 3571만2843개와 비교해 229만6529개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부탄캔과 에어졸을 합해 5837만278개를 생산하며 단일회사로는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은 부탄캔의 경우 전년대비 122만170개가 2304만5590개를 생산했지만, 에어졸은 전년보다 241만7297개 감소한 3532만4688개를 생산하며 전체적인 생산량이 감소했다.

좋은부탄이란 2중 안전장치 부탄캔으로 대표되는 OJC(대표 송성근)는 올 상반기 1149만3777개를 생산했다. 전년 1244만3680개와 비교해 94만9903개가 감소했다.

화산(대표 장례익)은 다소 생산량이 증가했다. 전년 341만8915개에서 29만4467개가 증가한 371만3382개를 생산했다. 대성산업(대표 김영대)은 지난해와 같은 143만9856개를 생산했다.

에어졸 수입품도 올 상반기 전년대비 101만3909개가 감소한 998만7193개가 수입되는데 그쳤다.


2018년도 상반기 일회용 부탄가스 및 에어졸 생산량

제조사

구분

2017년 상반기

2018년 상반기

증감

A

연소기

21,845,420

23,045,590

1,220,170

에어졸

37,741,985

35,324,688

-2,417,297

소계

59,587,405

58,370,278

-1,197,127

B

연소기

8,999,100

27,697,260

18,698,260

에어졸

0

0

 

소계

8,999,100

27,697,260

18,698,260

C

연소기

61,184,587

40,451,853

-20,732,734

에어졸

0

0

 

소계

61,184,587

40,451,853

-20,732,734

D

연소기

3,418,915

3,713,382

294,467

에어졸

0

0

 

소계

3,418,915

3,713,382

294,467

E

연소기

1,439,856

1,439,856

 

에어졸

0

0

 

소계

1,439,856

1,439,856

 

F

연소기

12,443,680

11,493,777

-949,903

에어졸

0

0

 

소계

12,443,680

11,493,777

-949,903

G

연소기

0

0

 

에어졸

35,712,843

33,416,314

-2,296,529

소계

35,712,843

33,416,314

-2,296,529

H(수입)

연소기

0

0

 

에어졸

11,001,102

9,987,193

-1,013,909

소계

11,001,102

9,987,193

-1,013,909

합계

연소기

109,331,558

107,841,718

-1,489,840

에어졸

84,455,930

78,728,195

-5,727,735

소계

193,787,488

186,569,913

-7,21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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