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까지 예정됐지만 파업 이어질 것으로 전망
노사간 제시안 격차 커서 난항 예고

[중소기업투데이]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일 사측과의 임금과 단체교섭 난항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일 사측과의 임금과 단체교섭 난항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9일 사측과의 임금과 단체교섭 난항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파업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노조는 사업장별로 파업 참여 조합원을 동원,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 집합해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파업에는 전체 조합원 1만2000여명 중 일부와 최근 원청 노조로 통합된 사내하청지회(비정규직 노조) 조합원 일부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업은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의 견해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이후 벌인 것으로 합법이다.

노조는 지난 17일 열린 교섭에서 기본 요구안보다 임금 인상분을 절반가량 낮춘 기본급 7만3373원 인상, 성과급 지급기준 확정 등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20% 반납, 월차유급휴가 폐지 후 기본급화 등을 제시해 격차가 크다. 노사는 매주 2차례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24일까지 파업 이후라도 또 다른 파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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