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수출액 500억달러, 투자비율 3.6%책임
“경쟁력 스케일업 기업들이 경제 중심에 우뚝 서야”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7 이노비즈인의 밤’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7 이노비즈인의 밤’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2022년까지 수출 500억달러 달성으로 일자리 100만개를 책임지겠다고 13일 밝혔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모임인 이노비즈협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가진 ‘2017 이노비즈인의 밤’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년간 전략체계안을 발표했다.

이 전략체계안은 2022년까지 ▲일자리 100만명 ▲수출액 500억달러 ▲평균 연구개발(R&D) 투자비율 3.6% ▲국내총생산(GDP) 20% 담당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현재 이노비즈 기업 1만77008개사가 책임지는 76만명 일자리를 100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노비즈 기업들이 담당하는 수출액은 363억달러로 국내 중소기업 총 수출액(972억달러)의 약 38%를 차지한다. 협회는 정부와 함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독려해 수출액을 389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높인다. 이노비즈 기업의 평균 R&D 투자비율은 3.15%에서 0.45%p(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이노비즈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정부사업 참여 가점 ▲기술교류센터를 활용한 기술수출 지원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노비즈기업 성장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스케일업(Scale-up) 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패러다임 설정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대비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응용, 현장수요 반영한 일자리 지원 등을 제안했다. 협회는 창업‧벤처(Start-up)에서 혁신형 중소기업(Scale-up), 중견‧글로벌(Level-up)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의 허리역할을 담당하는 기업군인 이노비즈기업이 국가경제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창업·벤처 위주의 스타트업 육성에서 성장·성숙기업의 스케일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스케일업 기업들이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유연성과 속도, 기술력에 열정까지 겸비한 이노비즈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라며 "협회는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기술경쟁력을 갖춘 이노비즈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노비즈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함께 하겠다”며 “혁신 산업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수요자 맞춤형 금융, R&D,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는 홍 장관과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비롯해 이노비즈 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해 이노비즈 기업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 임직원, 기관 담당 실무자 등을 포상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우수 이노비즈기업인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중기부 장관 표창에는 넥스텍 노상기 대표, 미경테크 이기현 대표, 보국전자 이완수 대표 등 33명,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표창에는 낙우산업 이용민 대표 등 5명, 이노비즈협회장 표창에는 도우 지창규 대표 등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2002년 설립된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 중소기업 대표 단체다. 현재 기준 1만8096개 인증사와 1만2859개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강원, 충북, 대전·세종·충남, 대구·경북, 경남, 부산·울산, 전북, 광주·전남, 제주 등 전국 9곳에 지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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