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개 업체, 임직원 1만여명에게 인센티브 나눠...
2010년부터 상생협력 차원에서 격려금 지급해 와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들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들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들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삼성전자의 협력사 격려금 지급은 반도체 슈퍼호황으로 실적 신기록 행진에 따른 과실을 협력업체들과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의 개념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130여개 협력사 임직원 1만여명에게 인센티브가 지급되면, 지역경제를 포함해 내수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재계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삼성을 향해 ‘협력사 쥐어짜기’ 비판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자 삼성전자가 ‘상생협력·동반성장’의 성과와 의지를 대외에 공개적으로 과시하려는 속마음도을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5일 “매년 최대치를 경신해온 만큼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02억원을 넘어서는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격려금 지급은 하루 아침의 일이 아니"라면서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취지로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상반기에만 총 201억7000만원을 지급했다. 올해는 이보다 상당 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하반기 지급액이 더 많기 때문에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수준인 5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