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반부패·청렴의식 인식 현황 조사에서...
반부패·청렴의식 제고 제도 운영, 中企 61.1% 안 해

[중소기업투데이 정민구 기자]

중소기업인들이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근로자와 성과공유 등 상생 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스스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또한 중소기업인 3분의2 넘게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중소기업 경제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지난 6월 29일~7월 6일 3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의식 인식 현황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현황조사에서는 종합적으로 ▲중소기업 대다수는 중기의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기업 자정 노력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있으며, ▲청렴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정부·공공기관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와 ‘사회 내 청렴문화 확산 정책 강화’를 주로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중소기업의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응답기업의 2/3가 훌쩍넘는 71.2%가 ‘도움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근로자와의 성과공유 등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기업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응답기업의 대다수인 83.0%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 중소기업 경제활력 회복.
중소기업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 중소기업 경제활력 회복. <자료=중기중앙회>

또한 중소기업 청렴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부정책(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정부·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49.7%)', ‘사회 내 청렴문화확산 정책 강화(36.9%)'를 주로 꼽았다. 

그러나 응답과는 달리 실제로 조직 내 하지 않는 기업이 61.1%로 절반을 넘었다. 자체일상(특별) 감사제도 운영 14.7%, 기업 윤리헌장 제정 기업은 14.4%로 낮은 수준이었다.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 위한 별도 제도 운영 여부.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 위한 별도 제도 운영 여부. <자료=중기중앙회>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기업 청렴의식 제고와 상생협력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하고 있지만, 여건상 아직은 우선순위가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이 청렴 수준 제고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와 함께 사회 각 분야에 공정·청렴 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반부패·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별도의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현재 여건상 낮은 우선순위’(55.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종업원의 관심·이해 부족’(11.8%), ‘관련 법·제도 미비’(11.2%),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충분치 않음’(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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