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선정, 정부 기술사업화R&D 등 지원
5년간 1천곳 선정해 6천명 신규일자리 창출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지역혁신성장을 견인할 지역 우수기업을 적극으로 육성한다.

지역우수기업은 비수도권 지역에 소재하는 중소기업으로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말한다. 이들 기업은 최근 3년 간 평균 매출액 50억원~400억원, 매출증가율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 등이 높은 기업이다.

중기부는 현 정부의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과 일자리 우선 창출 경제정책에 따라, 올해 181개사를 선정하고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1000곳을 선정해 지원한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부 광역지자체가 실시하고 있는 우수중소기업 육성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5개 지자체의 우수기업 선정 기준을 토대로 비수도권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고용창출형, 수출형, 성장형(매출증가율), 기술혁신형(R&D 투자율) 4가지로 각각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방분권시대에 맞게 지자체가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만 하는 방식으로 펼쳐지며,  정부, 지자체, 민간은 선정된 지역우수기업에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정책자금 등에 대해 맞춤형 일괄지원 방식을 적용한다.

앞으로 이들 지자체는 연 200개씩 향후 5년 동안 1000개의 지역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같은 기간 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들 선정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비수도권 지자체는 181개 지역우수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들은 중기부의 단계적, 맞춤형 일관 지원을 받게 됐다. 

이들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소재 71개사(비중 39%), 바이오·의료 39개사(22%), 전자정보통신 40개사(22%), 기타 31개사(17%) 등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3년 평균 매출이 122억원, 지난해 R&D 투자액이 6억5500만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이 기간 이들 기업의 수출은 18억5600만원으로 15.2% 급증했다.

중기부와 지자체는 6대 4위 비율로 올해 134억원을 마련하고, 기업당 사업화를 위해 5000만원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외에도 수출실적 100만달러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동영상 제작, 해외전시회 참가 등 수출성공 묶음사업으로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중기부는 내년에는 상용화 R&D 비용으로 연간 3억원(2년)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14개 광역지자체는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에 금리를 우대하고, 대출한도 증액, 자체적인 시장 개척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지원 등을 별도로 실시한다.

기업은행은 선정된 기업에 금리(최대 1%)를 우대한다.

엄진엽 중기부 지역기업육성과장은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광역지자체가 주도 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협력모델을 구축할 것”며 “지역우수기업이 히든챔피언(월드클래스300)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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