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21 무선전력전송시스템으로 세계공략
물에서 누전 없이 안전한 전기 사용 가능
다양한 분야서 활용가능…中日 등 정조준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이달 초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서울 역삼동에서 가졌다.

13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를 위해 홍종학 장관과 김형호 협력재단 사무총장과 사내벤처 운영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S전선, 휴맥스 등의 대표 30여명이 이 자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사내벤처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실적으로 분사한 4곳과 분사 준비 중인 4곳의 제품과 서비스가 각각 선보였다.

이들 기업의 면면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PLK테크놀러지, 자율車 ADAS로 세계선점
②쏠티드벤처, 스마트 골프화로 업계 선도
③웰트, 스마트 벨트로 중년 건강 관리 끝
④리파인, 내수 부동산거래 투명성 높인다
⑤폴레드, 인체공학유아용카시트로 승부수
⑥ETS, 국내외 전선재고 관리 시장에 우뚝
⑦WP21 무선전력 전송시스템으로 세계공략
⑧PLEM100, 수면 상태 평가장비 개발 성공(끝)

WP21 무선전력 전송시스템 개념도.
WP21 무선전력 전송시스템 개념도.

무선전력 전송시스템을 개발한 WP21 역시 LS전선의 사내벤처로 분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무선전력 전송은 전선 없이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로, LS전선의 김영선, 류성한 연구원이 자체 개발했다. 이들은 최근 휴대폰과 가전기기 등의 무선충전 기술이 보편화 된 점에서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고안했다.

2016년 하반기 출범한 WP21은 18개월만에 성과를 내고, 유럽 업체와 어항 관련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 기술은 물속에서도 누전 없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국내외 전기 사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유선으로 연결이 불가능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곳에 적용 가능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다.

기존 무선충전시스템은 전력을 전송하는 송신부(Tx)와 수신부(Rx)가 일대일로 구성됐지만, WP21의 기술은 Tx 하나 당 여러 개의 Rx를 구성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Tx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시스템을 구현,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전력전송이 가능한 거리도 내부 코일의 2~3배 정도이며 중계기를 이용해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WP21 진단이다.

WP21은 고객맞춤형 솔루션,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업을 강화한다.

WP21의 무선전력 전송시스템 적용 분야.
WP21의 무선전력 전송시스템 적용 분야.

류성한 선임연구원은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매우 많다. 물속에서도 누전 걱정 없이 안전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 어항이나 냉장고, 항만, 교량 등 다양한 곳의 안전 관련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의 사내벤처는 최대 3년간 회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인큐베이팅 완료 후 사업 가치에 따라 금전적 보상과 신규 법인 설립에 대한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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