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K테크놀러지, 자율車 ADAS로 세계선점
2003년 현대차서 분사, 전년매출 100억원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서 혁신상 수상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서울 역삼동에서 가졌다.

1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를 위해 홍종학 장관과 김형호 협력재단 사무총장과 사내벤처 운영 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S전선, 휴맥스 등의 대표 30여명이 이 자리에서 머리를 맞댔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사내벤처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실적으로 분사한 4곳과 분사 준비 중인 4곳의 제품과 서비스가 각각 선보였다.

이들 기업의 면면을 살폈다.

[글 싣는 순서]
①PLK테크놀러지, 자율車 ADAS로 세계선점
②쏠티드벤처, 스마트 골프화로 업계 선도
③웰트, 스마트 벨트로 중년 건강 관리 끝
④리파인, 내수 부동산거래 투명성 높인다
⑤폴레드, 인체공학유아용카시트로 승부수
⑥ETS, 국내외 전선재고 관리 시장에 우뚝
⑦WP21 무선전력 전송시스템으로세계공략
⑧PLEM100, 수면 상태 평가장비 개발 성공(끝)

PLK테크놀러지의 ADAS를 장착한 트레일러.
PLK테크놀러지의 ADAS를 장착한 트레일러.

현대자동차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PLK테크놀러지(대표이사 박광일)는 자동차 ADAS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차량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개발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는 자동차의 안전과 연료효율성을 높여주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으로,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가운데 일부를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능동적 보조 기술이다.

이 회사는 과학고와 카이스트, 현대자동차를 함께 다녔던 친구 3명이 의기투합해 현대차의 기술과 사내 벤처지원책의 도움으로 2003년 중반 분사했다. 분사 당시 이 회사는 삼성벤처투자에서 6억원, 미국의 크라우딩 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10만달러(1억800만원) 투자금을 각각 유치했다.

PLK테크놀러지 청년 직원 41명은 지난해 101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앞서 같은 해 초에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로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박광일 대표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옆집 형이 보여준 파이프라인이 선명한 태권브이의 설계도를 보고 미래 공학도의 꿈을 키웠다”며 “20년이 시간을 보내고 두명의 친구들과 각자의 성 이니셜을 딴 P.L.K라는 명칭의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PLK는 ADAS기술에서 자동차 시장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자율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와 PLK의 도전 역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카메라를 설계, 생산, 마케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표준을 만들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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