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격은 코리안의 인격”
"나의 신용은 코리아의 신용"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싱가포르에서 살면서 ‘근면’과, ‘신용’, 그리고 ‘인연’이라는 3가지 신조로 살아왔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졸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나의 인격은 코리안의 인격이고, 나의 신용은 코리아의 신용’이라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우연’하게 사람들을 만났지만 관심을 갖고 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세상을 살아가는 길은 모두 다르고 다양하지만 결국 저는 종교를 가진 종교인으로서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이 ‘제20회 국제거래신용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6월 1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밝힌 수상소감이다.

정 고문은 이어 “싱가포르에는 국제상공회의소에는 많은 다국적 기업이 가입해 있는데 제가 한국인 처음으로 10년간 활동했고, 현재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국제상공회의소 안에 아시아중재재판소가 있는데 이런 대외적인 활동이 이번 수상과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국제거래신용대상 선정위원장은 “어제 창립30주년을 맞은 모 회사가 조선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는데, 그 기업의 오너가 그의 아내에게 감사패와 금일봉을 전달하는 장면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며 “오늘 주인공인 정영수가 있기 까지는 무엇보다 그의 아내인 강안나 시인의 노고가 컸다”는 말로 강 시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또 “강시인은 최근 국제문인협회에 발간하는 문예지(73호)에 출품한 ‘우리집 통통이’라는 시가 당선돼 동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며 “이번 수상작이 강 시인의 시심과 동심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떤 작품보다 훌륭했다는 심사평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강 시인의 ‘우리집 통통이’ 시를 낭송했다. 강 시인도 즉석에서 ‘봄꽃’이라는 시를 써서 낭송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심사위원인 김용길 중재학회장을 비롯해 이순우‧지성배 전‧현직 대한상사중재원장 등 총 7명이 정영수 고문을 만장일치로 추천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중재학회가 주최하고 대한중재인협회와 대한상사중재원이 후원하는 ‘국제거래신용대상’은 학계와 법조계가 국제거래에 있어서 우리나라 기업의 신뢰성을 전 세계에 선양하고 국가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한 법인이나 개인에게 주는 권위 있는 상이다.

김용길 중재학회장은 “정 고문님은 개발도상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산업화 시대를 맞아 수출주도형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비즈니스 활동에 선두에 섰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며 “홍콩과 싱가포르를 포함 해외에서 40년 이상 거주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신용을 선양하고 국가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소개했다.

목영준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전 헌법재판관)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정 고문님은 우리나라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던 1977년부터 현재 5700억 달러를 올리는 지금까지 수출의 최 일선에서 뛴 역군이다.”며 “모국을 떠나 다른 언어로 외국인을 상대로 돈을 번다는 것이 그리 편안하거나 즐거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이어 목 이사장은 “특히 돈을 쓰는 일이 아니라, 돈을 버는 일은 애국심과 열정,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는 정 고문님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치하했다. 또한 목 이사장은 “폭넓은 식견과 경험을 가진 정 고문님이 젊은 세대들과 함께 뛰고 공유해 할 때 우리 사회가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선진한국이 된다”는 말로 정고문의 역할을 주문했다.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도 “뉴욕의 마천루에서부터 아프리카 오지까지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을 추구할 때 동문들이 외교통상 전문 외교관으로 한국의 국제화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며“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가 선진 5개국 학교와 같은 지역에 설립돼 있는 것도 정영수 고문의 역할이 컷다”고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김인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박성훈 재능교육 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등 재계와 학계, 법조계 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철의 기자 tie2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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