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억원 규모…60억 추가 수주 예상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국내 유일의 초대형선박 수리 조선소 삼강에스앤씨(대표이사 송무석)가 최근 싱가포르의 선사와 선박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에 대해 설계·제작·설치 등 턴키 공급(일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턴키 방식으로 국내 조선사가 세계 선박개조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선박 6척, 2700만달러(290억원) 상당으로  삼강에스앤씨는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삼강에스앤씨는 싱가포르 선사와 60척에 대한 추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는 “현재 스크러버가 설치된 선박은 269척으로 전체 운항 선박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2022년 2000척, 2025년 4000척 이상으로 늘어날 것 ”이라며 “삼강에스앤씨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부터 시장 확대를 위해 주력했으며, 앞으로 해외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배기가스 환경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라 세계 선박개조 시장은 현재 블루오션(경쟁없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