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고위 관계자 대규모 투자 유치 암시…시, 3천억원 투입 ‘친환경차 클러스터조성’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가 “광주시에 대규모 투자유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금액 규모 1조2000억원, 생산규모 연간 10만대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당초 자동차 100만대 생산 거점으로 도약을 추진하다, 자동차 트렌드를 감안해 친환경차량 생산거점 재탄생으로 전략을 최근 수정했다.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관내 평동산단에 위치한 기아차 광주 출하장 전경.
광주시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관내 평동산단에 위치한 기아차 광주 출하장 전경.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국내외 주요 자동차기업을 찾아 시의 전략과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한다. 시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생산 기업 등을 모두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시의 유치하는 투자 방식은 1개 기업의 ▲단독 투자와 2개 기업 이상이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공동투자, 지역사회가 함께 투자하는 ▲합작 투자 등이다.

이중 합작투자는 시와 함께 완성차, 다수의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신설법인 설립 방안으로 추진된다. 이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 지역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시는 5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기업에 투자액 대비 최대 10% 이상의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원하고, 취득세와 재산세도 최대 75%까지 감면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광주시는 관련 투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성과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투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적정임금의 새로운 노사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자의향을 가진 국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 가운데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국내 유력 완성차업체와 전기차 생산라인 광주 이전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광주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030억원을 투입해 빛그린 국가산단을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조성하고 선도기술지원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친환경차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