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
매출, 기술력, 부채비율 등 다양한 조건 충족돼야

(사)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협의회(회장 김덕술, 자중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시행하는 ‘이달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된 기업인으로 구성된 친목단체로 1994년 4월부터 현재까지 110명의 중소기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인의 경영의욕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모범적인 기업인상을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로 매년 총 4회에 걸쳐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매출, 기술력, 부채 비율, 경영현황 및 사원복리후생 등 엄격한 심사를 거치며, 이러한 기업경영을 통해 국가경제와 중소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인이 대상이다. 지난 2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덕술 삼해상사(주) 대표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의 자중인으로 뽑힌 바 있다. 최근 몇 해에 걸쳐 눈에 띄는 자중인을 살펴봤다.

㈜성지기공 이호석 대표이사
- 2018년 4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성지기공 이호석 대표는 1969년 보일러회사의 견습공으로 시작해 무궁화기계, 성지기공을 설립하는 등 기계설비 업계에 약 50년 간 종사하며, 성지기공을 물탱크 업계 선두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특히 2010년, 충남 서산의 제2공장 준공을 통해 연간매출액을 2010년 169억원에서 2012년 265억원으로 56.8% 향상시키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호석 대표는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경쟁력 향상을 가장 강조한다. 기술개발 전담부서를 통해 2011년 보온이 가능하고 오염이 적은 PDF(Polyethylene Double Frame) 판넬을 사용한 물탱크를 무용접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물탱크 설치 기초공사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콘크리트 패드 공법을 탈피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조립식 기초패드 공법을 개발하고 공기단축과 비용절감을 실현하는 등 제품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호석 대표는 오랜 수공기간과 업종의 특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국금속탱크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인천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공동주택의 물탱크 의무설치 규정 존치, 지역 중소업체의 수주기회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업계와 지역 업체의 권익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매년 5~10% 수준의 급여 인상과 성과에 따른 상여금제도를 도입해 근로자 임금인상과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등 근로자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호석 대표는 “다른 기업과 동등한 기술, 품질이라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최근 지진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시되는 만큼 내진물탱크시장 선두주자로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국가대표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회사주소: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623-5
□ 주생산품: 물탱크
□ 매 출 액: 283억원(’17)
□ 회사설립일: 1985. 4. 1.

 

문경안 ㈜볼빅 대표이사
- 2017년 12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문경안 ㈜볼빅 대표이사는 2009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볼빅을 인수하면서 컬러볼을 시장에 내놓았다. 컬러볼은 해외제품이 대부분이던 국내 골프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볼빅의 시장점유율을 30%대로 끌어올렸다.

볼빅은 기준 미국, 중국, 독일 등 80개국에 골프공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한 골프공 ‘VIVID’는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해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약 3배 증가한 17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처럼 볼빅의 주력 제품인 컬러 골프공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꼴지에서 2위로 끌어올리고, 세계시장에서도 주목받는 제품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에 1000만달러 수출탑도 수상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특히 문경안 대표는 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TOP3 브랜드를 목표로 2012년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주로 글로벌 대기업들이 후원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경안 대표가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술개발이다. 총 연구원 11명 중 7명이 석·박사로 구성된 기업부설연구소에서 6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최초로 이중코어기술과 비스무스 첨가 코어기술 등 반발성(탄성)을 증가시키는 첨단 기술들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시켜 차별화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볼빅은 골프를 통한 사회공헌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국내 여자골프대회 개최 수익금과 제품판매 행사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국내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초등골프연맹과 지역 초등학교를 후원하고 있다.

□ 회사주소 :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태생리 42-2
□ 주생산품 : 골프공
□ 매 출 액 : 423억원(’17)
□ 회사설립일 : 1980년 5월

 

강국창 동국성신㈜ 대표이사
- 2017년 7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강국창 동국성신㈜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가전부품 국산화’를 선도한 기업인이다. 강 회장은 30여 년간 가전산업에 종사하면서 냉장고의 성애방지히터, 세탁기의 공기방울펌프, 전기밥솥의 온도조절기, 정수기의 급수튜브, 비데의 보온시트 등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부품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강국창 회장은 1978년에 가전산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국내 가전산업은 수입한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었다. 그가 직접 개발한 냉장고 도어용 가스켓(자석으로 냉장고문을 닫히게 하는 부품)을 금성사, 대우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가전제품 생산업체에 공급하며 가전부품의 국산화에 물꼬를 텄다. 이후 냉장고 안의 성애를 제거하는 제상용 히터, 전자밥솥의 보온용 히터, 가전제품에 부착되는 온도제어 센서, 세탁기의 공기방울과 음이온 발생장치 등 창업 후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가전부품을 국산화시켜 국내 가전제품의 부품 국산화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

동국성신㈜는 2014년 강국창 회장이 운영하던 동국전자㈜와 성신하이텍㈜을 합병한 회사로 주력 생산품인 성애 제거용 히터와 비데용 보온시트, 냉장고 도어 가스켓은 국내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중국, 멕시코, 베트남에 진출, 해외시장을 개척해 2016년 기준 전체 매출의 36.8%는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평소 기업인의 사회 환원을 강조했던 강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2016 HDI인간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국창 회장은 “개발 품목의 다양화 방침을 세우고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의료기기의 내시경 호수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품목은 혁신을 통하여 글로벌 시장을 확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회사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능허대로 559번길 91
□ 주생산품 : 냉기제상용히터
□ 매 출 액 : 465억원(’17)
□ 회사설립 : 1983년 1월 1일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
- 2016년 10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줄기세포치료제 제조업체인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CEO인 양윤선 대표는 의사출신 벤처 창업인로 유명하다.

양윤선 대표는 2000년 6월 메디포스트㈜를 설립하고 이색적인 이력만큼이나 새로운 분야인 국내 제대혈 은행과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을 개척했다. 메디포스트는 창업 16년 만에 직원이 10명에서 210명으로 늘었고, 2015년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제대혈 보관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5년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시장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메디포스트는 신생아 제대혈(출산 후 탯줄에서 나오는 혈액)을 보관하는 제대혈 은행을 통해 매출의 약 70%를 올리고 있다. 제대혈에는 혈액을 생성하는 조혈모세포와 각종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해, 출산 시 채취해 냉동 보관해 두면 향후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메디포스트는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는 10여년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출시했다. ‘카티스템’은 퇴행성 혹은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로,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의 무릎 치료제로도 사용됐다.

그밖에 알츠하이머병, 미숙아 폐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양윤선 대표는 ‘생명존중’과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으로 대학 줄기세포 연구 지원, 다자녀 가정 제대혈 보관, 불우 난치병 환자 치료비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장기근속에 따른 안식휴가, 탄력적 근무시간제 등을 도입하며 직원 복지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 회사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4번길 21(삼평동)
□ 주생산품 : 줄기세포치료제
□ 매 출 액 : 422억원(’17)
□ 회사설립일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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