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억원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으로 사용…중기 취업연계 장학금, 356억원, 24.5%↑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 80억원 투입… “중기 인력난 해소 위한 정책 실현할 터”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정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 1623억원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이 취업한 고등학교 졸업 청년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고졸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한 후 희망 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특성화고교 학생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특성화고교 학생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추경예산 가운데 45%인 735억원을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으로 사용한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사업은 직업교육을 받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업계고(3년),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1년) 졸업예정자 2만4000명이 지원 대상이다.

교육부는 이번 추경으로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Ⅰ)’을 전년보다 24.5%(70억원) 급증한 356억원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은 대학교 3∼4학년 학생에게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교육부는 당초 지원 계획인 3600명보다 25%(900명) 크게 증가한 4500명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중기에 3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고졸 직원이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Ⅱ)’으로 290억원을 설정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3년 6학기제)’를 신설하고 80억원을 투입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1학년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채용을 진행하면 학교가 2∼3학년 때 이들 학생을 중기 맞춤형 인재로 육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산학협력 인프라가 갖춰진 5개 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학교당 100명씩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려금 등을 통해 직업계 고교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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