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제29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개최
‘건강한 청년 일자리’ 다짐…일자리 창출 의지 표명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매년 5월 셋째 주 중소기업주간을 기념해 모범이 되는 중소기업인들을 포상하는 ‘중소기업인대회’가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정부 포상이 전년(90점)보다 1점 늘어난 91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졌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와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8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이사(좌)와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이사
‘2018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이사(좌)와 김태호 지에프에스 대표이사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포상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범중소기업인 분야 원재희 (주)프럼파스트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친수했으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9명,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1명에게 각각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원재희 (주)프럼파스트 대표는 35년간 플라스틱배관에 젊음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3년 협동상사 창업을 시작으로 1992년 ㈜프럼파스트를 설립했다. 영국 회사의 파이프 신제품을 보고 2년간 연구에 매진한 결과 파이프를 플라스틱 파이프로 대체하는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성공, 주거용 건물의 급수와 급탕용 배관자재 PB(폴리부틸렌)파이프와 오배수용배관 PPF(고강도폴리프로필렌)파이프 및 이음관 등을 생산하며, 친환경 기술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 잇단 대형화재로 화재예방 및 경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50년간 소방기구산업에 헌신한 김태호 (주)지에프에스 대표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다. 업계최초 최첨단 컴퓨팅 방식 화재수신기 개발, 대형 국책사업 소방방재시스템구축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산업제품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최광영 신성에스엔티(주) 대표는 32년간 국가 뿌리산업인 금속판금산업 한 분야에만 전념해 국내 판금산업 발전과 함께 PSD 특허출원 및 국내 승강기 안전문 시장의 36%를 수주하여 고용창출 및 고용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이기덕 (주)하나테코 대표는 41년 동안 가구산업에 전념하며 가정용 주방가구 및 목재가구의 신제품 개발,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국민 주거문화 향상과 주택가구공업협동조합이 추진하는 단체표준인증사업·원부자재 공동구매사업· 공동판매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가구업계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포상 수상자중 가장 연장자인 문주남(87세) 대동산업(주) 회장은 평생을 국내 타일산업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대동산업은 건설시장의 중국산 저가 타일제품 공세에 맞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교체로 국내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문 회장은 “원칙에 따른 결정은 후회가 없다”는 신념으로 경영을 해왔다고 소회를 말하며, 앞으로도 “자동화설비 투자 및 공정 합리화를 통해 타일산업 발전을 위해 남은여생을 쓰고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이슈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계 스스로 임금·복지·워라밸 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행사도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 청년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총리는 “지금까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목표치의 81%를 돌파했는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을 연착륙시키려는 중소기업인들이 동참한 결과”라며 “내년에도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방안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통해 납품단가 현실화와 불공정 거래 감시, 기업간 협력과 이익의 공유, 대기업 자원의 개방과 공유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를 향해 “생계형적합업종특별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소상공인보호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돕는 법안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강조하고 “5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좋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생산과 구매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수도권에 비해 지역 중소기업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강력한 지방분권 경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유엔제제가 풀리고 관계가 정상화되면 개성공단 조기가동과 제2, 제3의 개성공단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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