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훈 PR컨설팅 대표

 

“과거 소비자들은 전자제품 하나를 살 때 가격과 품질, 디자인 등을 꼼꼼하게 따진 뒤 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바로 구매를 결정한다. 하물며 고가의 집도 그렇다. 바로 브랜드파워의 힘 때문이다”

박재훈 PR컨설팅 대표가 지난 10월 22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 ‘특산품 명품화 전략 모색 및 판로개척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통합적 마케팅 전략과 제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소비자는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다”며 “풍기인삼의 판로확대를 위해서 브랜드 통합만이 살길이다”고 강조했다. 즉 마케팅과 PR을 결합한 MPR(Marketing Public Relations)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그는 농협과 인삼농가, 전문가, 영주시가 참여하는 ‘민관 MPR조직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정관장의 연매출액이 1조원을 넘지 않느냐”며 “풍기인삼이 정관장에 비해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말로 풍기인삼의 가능성을 역설했다. 풍기인삼축제는 연간 5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우수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풍기인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이에 박 대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제시했다. 축제기간에 관람객들에게 작은 이벤트 행사를 개최해 명함을 받은 뒤 이를 성별 계층별 지역별로 구분해 각 기호에 맞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을 말한다. 박 대표는 풍기인삼의 MPR전술로 어워드, 홍보대사, 콘테스트, 전시회, 인터뷰, 이슈제기, 세미나, PPL광고,CRM(고객관리)등 다양한 전략을 제안했다.MPR의 대표적인 사례로 한경희 스팀청소기의 ‘주부 무릎사랑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훌라후프가 무릎건강에 좋다는 점에 착안, 세계관절염의 날 훌라후프 기네스 돌리기에 도전해 각종 언론에 집중 노출되면서 한경희스팀청소기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설명이다.

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원코리아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풍기인삼축제 20돌 기념으로 풍기인삼의 세계화 및 세계인삼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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