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는 천혜의 산림자원 보고이자 관광지
“관람객 80만명, 550억의 생산파급효과 낼 것”

산림문화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이 매년 50만명이 넘는 등 가을철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내년에는 산림관련 전국 최대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최된다. 지난달 19일 경북 영주에서 개최된 산림문화박람회장에서 만난 이순선 인제군수는 “산림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일찌감치 산림문화박람회 유치를 민선 6기 공약으로 내걸어 이를 성사시켰다”며 “내년 11회 산림문화박람회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우리군은 천혜의 자연자원인 산림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공히 산림부군이다. 전국 최대의 산림면적(15만9,041ha/전국의 2.5%)에다 전국 최고의 입목축적(2623만 1,000㎡/전국의 2.8%), 전국 최고의 산림률(96.7%) 등 전국 최대‧최고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내설악, 원대리 자작나무숲, 곰배령 등 우수 산림자원과 함께 어울려 지내온 군민들 마음속에 ‘산림’에 대한 자부심은 어느 지역보다 높다. 이런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3수(修) 끝에 내년도 산림박람회 유치에 성공했다.

인제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과 산림의 가치는?

산림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제군은 97.8%가 산림에 해당하며, 지적공부상 일반현황으로 보면 총면적 1,645.2㎢중 산림은 1,472㎢정도로 약 89.4%에 해당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DMZ(12.7km)-백두대간(87.3km)의 교차지역이며, 2016년 기준 7,047종의 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생물자원의 수도라 자부하는데, 이 또한 산림에서 비롯되었으니 그 가치를 수치로 말씀드리긴 어렵다 생각한다. 대한민국 산림의 공익적 기능 평가액이 126조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산림면적, 입목축적 등을 고려할 때 인제군의 산림가치가 약 2조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산림박람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2015년 경남산청 생산파급효과 약333억원, 2016년 충남 예산 생산파급효과 433억원 등등으로 산출됐다. 관람객수도 2015년 52만명, 2016년 62만명으로 집계돼 매년 관람객이 늘고 있는데, 내년 인제산림박람회에서는 80만명의 관람객 유치와 550억 이상의 생산파급효과를 목표로 추진하겠다. 특히 올해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44번 국도변 교통량이 많이 줄어드는 등 지역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를 자주 듣고 있는데, 박람회를 통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터닝포인트로 삼겠다.

산림박람회 준비 계획은?

지난달 8일 유치신청서에 행사기간을 2018년 9~10월경으로, 장소는 인제읍 남북리 살구미공원 일대를 후보지로 신청했는데 이 지역은 현재 소양강정비사업 추진 중으로 올해 말 준공예정이어서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간의 빙어축제, 바퀴축제, 합강문화제 등 지역축제 경험을 최대한 살리고, 이를 위해 각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전략을 세워 박람회개최의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하겠다.

자작나무숲
자작나무숲

인제가 내세울만한 산림유관 산업이 있다면?

산림과 연계한 사업은 생태자원, 문화관광, 소득분야, 산림복지분야 등 무수히 많다. 우선 인제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대암산을 보유하고 있고 원대리자작나무숲‧백담사‧장수대‧개인약수 등 산림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다. 내린천 래프팅, 리버버깅, 짚트랙 등도 산림유관 산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인제군은 생활목기의 본산이기도 하다. 국가지정 목기 명장이 살고 있는 고장으로 목공예산업의 기반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2011년 전국최초로 산나물 특구로 지정받은 인제군은 곰취‧산양삼‧당귀 등 산림작물 생산기반이 갖추어졌고, 농림부 지역발전 사업을 통한 고품질 오미자생산, 향토산업을 통한 곰취 생산기반 마련 등 임산물 소득화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군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민선6기의 군정비전이 바로‘잘살고 행복한 평화생명의 터전, 인제’다. 사람 중심, 경제 중심의 군정을 펼침으로써 군민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농림어업, 상업, 관광업 등 지역의 모든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 군민의 행복지수와 경제지수를 올리는 것이 군정의 핵심 목표다. 그동안 잘 보전‧관리해 온 천혜의 자연자원을 합리적인 이용과 가치의 증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고 미래의 후손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용하는 생명산업의 근간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무한한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산림, 생태, 환경자원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도출하고 관광과 결합하여 인제군의 가치를 극대화, 다가올 생명사회를 선점하여 우리나라 최고의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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