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소기업·경영안정 성장지원에 헌신”
소진공 “소상공인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실현”
중기유통센터 “중기 판로개척, 적극적 지원”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스타드 업 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중소벤처기업부는 모두 38곳의 유관 기관을 갖고 있다. 이는 적재적소에서 물심양면으로 관련 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내주(14∼18일)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주요 산하 기관을 살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1978년 말 중소기업진흥법이 공포되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중소기업 근대화를 위해 1979년 출범했다.

이후 중진공은 1980년대 말 유휴설비 해외 이전 등 구조조정사업 등을 추진한데 이어 1990년대 신경제 5개년 계획에 따른 연 1조원 규모의 구조개선 사업과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자금을 빌려주기도 했다. 당시 연간 융자규모는 2조원에 달하는 등 정책자금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중진공은 2000년대 들어 중기구조의 고도화와 주 5일제, 청년실업난 해소, 제조업 공동화 방지 등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규 사업을 대거 추진했으며, 창업 초기기업을 육성하고 개발 기술사업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2014년 경남 진주로 이전한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창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중소기업의 세계화와 자생력 강화 ▲창업·벤처·재도전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중진공은 전국에 31개 지역본부와 5개 연수원,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주) 등에 출자하고 관련 기업을 돕고 있다.

이상직 이사장은 “중진공은 지난 40년 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지원을 위해 헌신했으며, 정책자금 융자, 수출마케팅, 인력양성 등의 연계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원스톱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중진공은 정부의 국정철학인 사람중심 일자리 창출, 혁신성장, 공정경제, 생태계조성 등을 중소기업의 일선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 적폐청산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은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2014년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 통합으로 새롭게 발족했다.

대전에 둥지를 튼 소진공은 이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객중심, 융합, 혁신, 가치창조’에 중점을 두고 창업단계별. 성장단계별, 폐업?전업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했다.

국내 사업체의 87%에 달하는 605만 소상공인과 1500여개 전통시장이 국민경제 주역으로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국내 전체 일자리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소진공 출범에 힘을 보탰다.

이후 소진공은 소상공인 조직·협업화 촉진, 중소소매업 자생력 향상, 금융지원체계 다각화, 소공인 성장역량 강화 등을 추진했다. 전통시장 활력 회복과 특성화시장 육성을 위해 소진공은 다각적인 마케팅,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환경 구축, 청년상인 지원 등을 적극 진행했다.

김흥빈 이사장은 “5년이라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소진공은 6개의 지역 본부, 59개의 센터를 운영하며 현장 밀착형 조직으로 거듭났다”면서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을 통해 소상공인만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소진공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영역량 강화, 성장기반 조성, 공동화 기반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 3년 생존율이 10%만 올라도 27만개의 일자리가 지속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중기부는 중소기업유통센터(대표이사 임득문)와 (주)공영홈쇼핑(아임쇼핑)을 두고 중소벤처기업의 판매를 돕고 있다. 국내 많은 중소기업이 우수한 상품과 기술을 개발하고도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중진공이 전액(1086억9400만원) 출자해 1995년 시업을 시작한 중기유통센터는 그동안 우수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에 마케팅 등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유통센터는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쇼핑몰과 행복한 세상 판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대만 등에 진출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론칭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0년대 들어서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업체인 홈앤쇼핑에 출자하고, 행복한 세상 백화점을 여기에 국내외 주요 백화점과 판매시설 등에 중기업제품을 홍보, 전시와 판매 등도 병행했다.

현재 중기유통센터는 백화점사업, 아임쇼핑, 오프라인지원사업, 온라인지원사업, 마케팅지원, 홈쇼핑지원, MRO(기업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의 구매·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업체)지원 등에서 중기를 지원하고 있다.

임득문 대표는 “종전 중소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고도 판로와 홍보부족, 마케팅능력 미흡 등으로 애로를 겪었다”며 “센터는 중소기업제품의 도소매, 홍보와 전시, 유통 정보제공 등 종합마케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을 확대해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중소벤처 기업들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창업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주), 중소기업연구원, 한국경영기술지도사

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사)한국여성벤처협회,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대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 한국창업보육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표준협회, 한국중소기업학회, (사)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장애경제인협회, SBC인증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전국중소기업지원센터협의회,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사)NK경제인연합회, 한국산학연합회 등 중기부 유관 기관을 활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