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세계적인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루멘스(사장 정태홍)가 ‘마이크로 LED’로 해외 시장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인 루멘스가 인도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듈(MLD)’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공공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듈 첫 출하를 기념해 정태홍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루멘스 임직원들이 기념진을 찍고 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모듈 첫 출하를 기념해 정태홍 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루멘스 임직원들이 기념진을 찍고 있다.

MLD는 유기 발광다이오드(OLED)보다 내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밝기, 명암비, 블랙과 색상 재현력 등에서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고, 모듈러 방식으로 해상도, 크기의 제약 없이 다양한 형태의 초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루멘스의 MLD는 인도 디스플레이 전문업체가 제작하는 348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 사이니지에 탑재돼, 인도지방시청의 종합상황실 등에 설치된다.

루멘스는 MLD 관련 104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해 말 MLD 양산 체계를 갖추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LED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루멘  관계자는 “올해 인도 공공 시장에서만 5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해외 마이크로 LED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연관 부문 기술력을 제고하고, 각국의 문화 인프라에 맞은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신흥시장 확대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LD는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미래 12대 신산업·100대 신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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