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현 회장 등 후보 2명 사퇴로 단일후보
내주 주주총회에서 선임 예정…4월부터 회장직 수행

[중소기업투데이 장영환 기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농협금융은 지난 1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김광수 전 원장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 추천을 결의하고, 다음 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김광수 회장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김용환 현 농협금융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 3명을 선정한 바 있다. 김용환 현 회장은 임추위 개최 전에 회장 후보직에서 사퇴했으며, 윤용로 전 은행장은 고사해 김 원장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행정공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이다. 현재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김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 근무 시절에 기수 순으로 적용하던 인사 고과 체제를 거부하고 업무 성과대로 반영하는 인사 혁신을 주도한 바 있어 새 정부의 ‘개혁’ 성향에도 어울린다는 내부 평이다.

농협금융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1년의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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