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는 열렸지만 이사진 간 갈등은 '여전'
전·현직 회장 법정소송, 연합회 이전투구 심화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18일 때늦은 이사회를 열었다.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18일 때늦은 이사회를 열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조봉현 전 회장과 김진기 현 회장간 법정 소송을 벌이며 물고 물리는 이전투구를 보이며 복마전이 된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플라스틱연합회)가 4월 18일 2시 때 늦은 이사회를 열었다.

다른 협동조합들이나 협회 등이 이미 지난달 이사회와 총회를 마친 상황이지만 플라스틱연합회는 전현직 회장을 둘러싼 내홍으로 이사회가 수 차례 무산되며 아직까지 정기총회 조차 열지 못했다.

한때 '18일 예정된 이사회 역시 무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다행히 이날 예정된 회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회의는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상황이 이런 탓인지 연합회 직원은 플라스틱연합회 이사회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기자에게 “남의 이사회에는 왜 관심을 갖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플라스틱연합회 전임 조봉현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12년간 당시 18개 조합(현재 7개 조합 해산)에 6억400만원을 지원하면서 은행계좌 대신 대부분 금액을 수표와 현금 등으로 지방조합이사장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사진 간에도 전임회장과 현 회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갈려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모습. 현재 플라스틱연합회는 전, 현직 회장간 법정다툼을 벌이며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모습. 현재 플라스틱연합회는 전, 현직 회장간 법정다툼을 벌이며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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