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검사 통과, 상업생산 체계 구축
美 FIBA사 Type-2 용기보다 저장성능 우수해

엔케이가 세계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Type-1 초고압 300L 990 bar 충전, 저장, 사용 제품 (H2 ASME Storage Vessel)의 도면.
엔케이가 세계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Type-1 초고압 300L 990 bar 충전, 저장, 사용 제품 (H2 ASME Storage Vessel)의 도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 합격 증명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 합격 증명서.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고압가스용기 전문제조업체인 엔케이가 세계 최초로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Type-1(철제) 초고압수소용기 개발에 성공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최종 합격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앞서 개발된 해외 제품들과 비교해 사용압력이 높고 경제적이라 해외수출 뿐만 아니라 국내 수소산업 인프라 확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될 것이란 기대다.

엔케이(코스피 085310)와 이엔케가 공동연구 끝에 300L Type-1 수소충전소용 초고압수소용기(압력 990bar)의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KGS(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품에 대한 최종 합격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딥드로인 방식으로 제조되는 이음매 없는 철제 단조용압력용기로 990bar의 압력을 견딜 수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검사를 통과한 이 제품은 기존 일본 JSW사가 제조한 사각형태의 Type-1 용기와 달리 일반적인 원통형 구조의 용기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미국 FIBA사에서 개발한 Type-2(강제라이너 복합재료보강용기)용기와 비교해 제조비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사용압력도 높아 보다 높은 압력으로 수소를 충전, 저장,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케이측은 “자사가 개발한 300L Type-1 수소충전소용 초고압수소용기는 수년간의 자체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며 무엇보다 수소충전소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적 완성체를 이루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제품 상용화를 위한 가스안전공사 검사가 완료됨에 따라 제품의 상업생산과 함께 정부의 세계일류상품 등록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압가스용기 전문제조사인 엔케이와 이엔케이는 1990년 튜브 트레일러용 2만610L 저압(200br) 대형 수소용기의 개발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248bar 중저압 1,300L CNG용기(CNG ASME Storage Vessel)와 400bar 중압 1,000L 수소용기(H2, HCNG ASME Storage Vessel)를 국산화 했다. 이후 2018년 1월에는 556bar 고압 500L 수소용기(H2 ASME Storage Vessel)의 출시하는 한편 이번에 990bar 초고압 300L 수소용기(H2 ASME Storage Vessel)까지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서 수소 및 CNG 등 전 분야의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갖추게 됐다.

오산 CNG충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엔케이는 수소충전소용 초고압수소용기의 개발을 계기로 부산시 강서구 지역에 자체 수소충전소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며 미국,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 등 해외 수소차 부품관련 시장에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수소충전소와 건설과 관련해 환경부 및 부산시 등에 민간투자 보조금 지원도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소관련 업체인 H 자동차사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건설·부품 제조사인 H사, K사, E사 등과 제품의 공급을 논의중에 있으며, 향후 엔케이 상해공장(NKSH)을 통해서는 중국 현지 시장에도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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