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근로자 20만원부담, 기업·정부 각 10만원 지원
국내 여행상품限, 내년 2월까지 사용 가능…숙박·교통·체험프로그램 등에서 활용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복지 등에서는 소외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정부과 기업이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민관이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업의 수혜 대상은 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 근로자이면 된다.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복지 등에서는 소외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정부과 기업이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경남 밀양에 다리한 고려정밀 생산 현장.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복지 등에서는 소외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정부과 기업이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경남 밀양에 다리한 고려정밀 생산 현장.

40만원의 여행 경비적립은 근로자가 부담 20만원 대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 씩 추가로 지원한다. 여행적립금이 조성되면 참여근로자는 국내 전용 온라인 몰에서 40만원의 적립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적립 포인트는 웹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참좋은 여행과 웰촌 등 여행 제휴몰에서 국내 패키지와 체험형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숙박시설의 경우 대형콘도와 호텔 등 체인형 숙박시설(웹투어,모두투어,인터파크,대형투어몰,호텔엔조이,익스피디아,걸리버,핏룸,베니키아)의 예약이 가능하다.

아울러 웰촌과 가자고, 쿠폰트리(제주)와 전국 캠핑장에서 농촌여행, 체험프로그램, 관광지, 테마파크 입장권, 휴양림, 캠핑장 입장권, 지역 축제 상품 등의 체험과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적립금은 기차와 국내 항공편, 렌터카 등의 이용도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기업 단위로 한국관광공사 온라인 사이트(vacation.visitkorea.or.kr)를 통해 가능하며, 중소기업확인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면 된다.

공사는 20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27일까지 대상 기업을 확정한다. 선정안내와 분담금 입금은 내달 11일까지이다.

근로자는 적립금으로 농촌여행, 체험프로그램, 관광지, 테마파크 입장권, 휴양림, 캠핑장 입장권, 지역 축제 상품 등의 체험과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격포.
근로자는 적립금으로 농촌여행, 체험프로그램, 관광지, 테마파크 입장권, 휴양림, 캠핑장 입장권, 지역 축제 상품 등의 체험과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격포.

정부는 참여 기업에 ▲참여기업 인증서 발급 ▲여성가족부 ‘가정 친화 인증제’ 인증심사 시 가점 부여 ▲우수 참여기업 선정 혜택(언론홍보,정부포상,현팜수여,사례집 발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는 전용 사이트와 전담지원센터(1670-1330)으로 하면 된다.

본지가 관광공사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대해 문의했다.

- 근로자의 신청 자격 조건은.
▲ 휴가지원 사업의 참여대상은 중소기업(중소기업확인서)의 모든 근로자이며, 고용형태와 소득수준 등 별도 자격 조건은 없다. 다만, 기업의 대표와 외국인 근로자 등은 참여할 수 없다.

- 기업 단위가 아닌 근로자 개인으로도 참여 가능한가.
▲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 참여가 필수이다. 근로자 개인으로는 참여가 불가능하다.

- 기업의 모든 근로자가 참여해야 하나.
▲ 기업의 모든 근로자가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 참여 인원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자가 50명인 기업에서 30명만 참여해도 된다.

적립금으로는 호텔과 콘도 등에서 숙박권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강원도 태백 힐콘도 전경.
적립금으로는 호텔과 콘도 등에서 숙박권을 구입할 수도 있다. 강원도 태백 힐콘도 전경.

- 참여기업과 근로자는 선착순 모집인가.
▲ 올해 사업 규모는 중소기업 근로자 2만명이 수준이다. 신청 인원이 2만명을 초과할 경우 별도 선정기준을 통해 참여 기업과 수혜 근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선정 기준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필수 제출 서류인 중소기업 확인서는 어떻게 발급받나.
▲ 중소기업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sminfo.mss.go.kr)를 참조하면 된다.

- 여행적립금 분담비율은 정해져 있는 것인가.
▲ 그렇다. 40만원의 여행적립금과 분담비율(근로자 20만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은 고정으로 운영된다.
 
- 근로자 분담금과 기업 지원금은 어떻게 적립하나.
▲ 참여기업과 근로자가 확정되면 기업 단위로 가상계좌를 개설한다. 기업에서 근로자 분담금 등(신청인원수×30만원)을 공지 기한까지 가상계좌로 일관 입금하면 된다.

- 적립금은 온라인에서만 이용 가능한가.
▲ 맞다. 적립 포인트는 국내 여행관련 상품으로 구성된 전용 온라인 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전용 온라인 몰에서는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진행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해운대.
부산 해운대.

- 적립 포인트 사용 기간은.
▲ 올해 사업 종료 시점인 2019년 2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기간 회수와 결재금액에 상관없이 적립금을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적립금을 소진한 이후에도 신용카드 등 개인 결제수단을 통해 온라인 몰을 이용할 수 있다.

- 상품을 결제하다보니 보유 중인 포인트가 부족하다. 적립 포인트를 추가로 충전할 수 있나.
▲ 별도 추가 충전기능은 없다. 포인트가 부족하면 신용카드 등 다른 결재 수단으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 남은 적립 포인트를 2019년으로 이월할 수 있나.
▲ 올해 휴가지원 사업으로 받은 적립 포인트는 내년 2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사용하지 못한 적립 포인트는 정부지원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하고 환불된다. 예를 들어 사업 종료 후 잔여 포인트가 8만원일 경우 정부 분담비율(25%)을 차감한 6만원을 환불 처리한다.

-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은데.
▲ 이 사업은 1년 단위로 참여기업과 근로자를 모집한다. 올해 사업 참여 기업과 근로자는 내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년도 참여기업을 우선 선정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 기업 분담금 10만원에 대한 회계처리는.
▲ 손금산입이 가능하다. 기업 분담금은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지출한 금액으로 근로자에 대한 복리후생비, 인건비 성격의 손금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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