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유니콘 성장 가능성 '유망 창업기업' 선정
...51개 기업 평균 업력 4.2년
2020년부터 그간 200개 기업 선정
신시장 개척자금, 정책자금 등 최대 173억 지원
투자로드쇼 등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

                                      

세종시 중소벤처기업부 입구.

                                                  <2023년도 아기유니콘 선정 51개 기업 업력 현황>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기 유니콘’ 기업 51개사가 새롭게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다리소프트 등을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기유니콘은 투자실적(20억 이상 100억 미만)이 있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천억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0년부터 추진돼 그간 200개가 선정됐으며 이번이 4번째 선정이다. 이번 모집에는 299개 스타트업이 신청해 약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최종 선정기업의 평균 업력은 4.2년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아기유니콘은 신시장 개척자금(최대 3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특별보증(최대 50억원),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R&D(최대 20억원) 자금 신청시 우대를 받는 등 최대 17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기유니콘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및 해외 유수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대상으로 투자로드쇼(IR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인재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혁신적 사업모델과 기술력으로 유니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기업이 선정됐다. 공개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엔닷라이트는 가상의 입체물을 제작·수정하는 3D 모델링을 웹에서 간편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여 기대를 모았다.

또 ㈜다리소프트는 차량에 장착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도로 분석장치를 개발해, 도로의 파손과 균열, 낙하물 등을 탐지하고 위험정보를 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글로벌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영 장관은 “아기유니콘은 혁신적인 사업모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이번에 선발된 아기유니콘도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특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효과적인 스케일업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199개사의 매출액은 2022년 1만8808억원(기업당 평균 94억5000만원)으로 2021년 1만3182억원(평균 66억2000만원) 대비 42.7% 증가했다. 또 투자유치 성과에 있어서도 아기유니콘 육성사업 선정 이후 후속 투자를 완료한 116개사의 누적 투자금액은 약 1조9714억원(기업당 평균 169억9000만원)으로, 사업 신청 당시 5634억원(평균 48억5000만원) 대비 투자규모가 평균 3.5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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