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출범 1주년
이영 장관, 대통령 '세일즈외교' 발맞춰
'스타트업 코리아' 구체화 노력
중동, 미국 이어 11일 도쿄 출국
중기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마련
...K스타트업 글로벌진출 뒷받침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Biban 2023’에 참석해 개막식 행사를 둘러보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의 성과를 밝히면서 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 외교 안보 분야 성과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세일즈 외교’를 강조하며 사우디, UAE 등과의 정상외교를 통한 투자유치 성과를 내세웠다.

현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마찬가지로 취임 1년을 맞은 이영 장관의 그간 행보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정책이 어디에 집중을 하고, 어떤 성과를 창출했는지를 짚어보자.

우선 이영 장관의 지난 1년간의 정책행보는 윤 대통령의 국정비전을 구체화하는데 비교적 포커스가 맞춰졌다. 중동, 미국 등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에 맞춰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열정을 쏟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으로 부각됐다. 벤처기업인 출신에 걸맞게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살길을 해외에서 찾아야한다는 신념으로 비쳐졌다.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와 더불어, 올초 신년사에서 경제성장의 한 축이자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제시한 ‘스타트업 코리아’ 비전을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전임 박영선, 권칠승 장관의 재임시 해외 행보와 비교해, 현지를 파고들며 눈에 띄게 적극성을 띠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중동을 방문해 현지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둠으로써 ‘제2의 중동붐’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어 지난 4월말 대통령 미국 순방때는 현지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한미 간 스타트업·벤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보스턴 다쏘시스템을 방문해 한국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를 논의하는 등 혁신 스타트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열어주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였다.

이 장관의 해외 행보는 5월 일본과 6월 프랑스 방문으로 계속 이어진다. 이 장관은 11~13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한류 콘서트인 ‘케이콘(KCON)’행사와 연계해 현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하며,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3'에 국내 벤처 스타트업 30여개와 함께 참여한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아울러 9개 글로벌기업(구글플레이, 엔비디아, MS, 다쏘시스템, 앤시스, 지멘스, AWS, 오라클, IBM)과 스타트업을 공동 육성해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이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국회와 재계를 설득해 14년만에 법제화를 이끌어낸 ‘납품대금연동제’를 들었다.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납품대금연동제는 원청업체인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과정이 만만찮은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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