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6월9일 개최
2017년 7월 홋카이도 회의 이후 6년만에 재개
서울상의·도쿄상의도 참석, 역대 최대규모 개최 예정

지난 2017년 7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열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모습.
지난 2017년 7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에서 열린 제11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6년만에 부산에서 열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제12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오는 6월9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상공회의소는 내외신 기자들에게“지난 3월에 한일 정상이 서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가 12년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미래 지향적 경제협력을 민간 차원에서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간 정기교류는 1984년 일본상의 등이 파견한 '방한국 수입 등 촉진 미션'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로 개편돼 매년 양국을 오가며 그간 11차례 개최되다 2017년 7월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회의를 마지막으로 6년간 열리지 못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회장단 회의 개최를 위해 지난 10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실무회의에 깜짝 등장해 일본 실무단을 만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과 일본기업간 몇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2025년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엑스포를 플랫폼으로 연결시키면 좋지않을까 생각해봤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상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단체로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일본 국내외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515개 상공회의소와 의결을 조율하며 상공업 진흥, 지역경제 발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는 서울상의, 도쿄상의 회장단도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며“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이나 청년 취업과 같은 민간 교류, 신기업가 정신 등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지역상의가 참석하는 만큼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도 비중 있게 다루어질 계획이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전국 73개 지역상의가 있는 대한상의와 전국 515개 지역상의가 있는 일본상의가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방안을 논의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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