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개소
...AI 분야 스타트업 집중 육성, 혁신 스타트업 5개사 선정
4월엔 ‘C랩 아웃사이드 경북’ 출범

20일 개소한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가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를 개소하고 지역스타트업 5개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C랩 아웃사이드 대구’를 개소한데 이은 것으로 오는 4월 중에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광주지역의 AI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성장해,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비롯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강기정 광주시장(다섯번째),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여섯번째), 양향자 의원(일곱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비롯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뒷줄 왼쪽에서 세번째), 강기정 광주시장(다섯번째),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여섯번째), 양향자 의원(일곱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의 면면을 보면 ‘클리카’는 경량화 솔루션을 적용한 AI 모델 개발 기업으로, 대용량 AI 모델 구현을 위한 자동 압축 및 포맷 변환 솔루션을 소형 디바이스에 구현해 인프라 구축 비용 및 클라우드 사용료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업은 2022년 7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선정되기도 했다.

벤 아사프 ‘클리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글로벌 인력(한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들로 구성된 당사 입장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C랩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더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스트패스’는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 솔루션 기업으로, 스마트폰에 생체정보 저장 후 스마트폰 없이도 인증이 가능한 기술로서, 생체정보 유출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를 차단하고 기존 대비 70~9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업은 2021년 1월 광주시와 인공지능 산업육성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트플로우’는 AI 활용 동물 생체분석 및 가축 케어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AI 영상 분석을 통해 동물 안면 인식 및 체온 측정은 물론 행동패턴, 무게 등 다양한 정보를 측정, 분석한다. 국내외 1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감성택’은 얼굴 영상을 통한 건강·감정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으로, 심장 박동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 및 색상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2021년 전남대 병원과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포엘’은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필름/페인트) 개발 기업으로, 열 차단 방식이 아닌 내부 열을 방출하는 복사 냉각 기술을 적용해 열 흡수를 최소화하는 다양한 색상을 구현해낸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대 나노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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