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과 혁신 TF, 2대 전략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가스안전공사 청산과 혁신 TF가 2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가치 실현을 위한 8개 과제를 발표했다.
가스안전공사 청산과 혁신 TF가 2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가치 실현을 위한 8개 과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지난 2개월간의 활동을 마친 한국가스안전공사 ‘청산과 혁신 TF’ 8대 혁신과제를 내놨다. 신입사원 채용비리 문제로 잃어버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제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포석이다.

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3일 국민신뢰 회복과 사회가치 실현을 위한 8대 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과제는 지난 두 달 동안 ‘청산과 혁신 TF’(위원장 백석대 홍길표 교수)에서 내부 진단과 전문가 토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한 것이다.

‘청산과 혁신 TF’는 지난 1월 김형근 사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청산과 혁신 의지에 따라 구성됐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자문기관·업계 등 외부 전문가를 과반수 이상(7명) 선임해, TF에서 심의한 혁신안을 최종 결정했다.

공사는 8가지 혁신방안을 기반으로 ‘낡은 관행 청산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과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2대 전략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낡은 관행 청산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를 위해서 ▲인사비리 척결을 통한 낡은 과거 청산 ▲조직 내 부당·비리 유발요인 원천 제거 ▲남성중심의 상명하복 문화 청산 등 3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또 참여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국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안전체계 구축 ▲지역사회 기반의 좋은 일자리 창출 ▲여성·생활·일이 균형되는 직장 만들기 ▲사람의 가치·역량을 살리는 인사관리 혁신 ▲균형발전 공헌을 통한 지역 격차 해소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채용·인사비리 척결을 위해 비리개연성이 있는 사장 특별채용 규정을 폐지하는 한편 사장이 갖고 있던 최종합격자 결정 권한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로 위임하는 등 채용 관련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부당·부패·비리 유발 요인 원천 제거하기 위해 사장을 포함한 부당한 업무 지시자 뿐만 아니라 지시를 받고 업무를 수행한 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고, 처벌규정에 임원의 부패·비리행위 처벌 근거를 마련해 조직 내 부당·비리 유발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성 중심의 상명하복 문화 청산을 위해 사장 직속의 ‘젠더자문관’ 도입함으로써 남성중심의 상명하복 문화를 청산하고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며 여성·인권보호 전담부서를 신설해 자문 결과에 따른 양성평등 정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를 총괄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는 국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안전체계 구축 위해정부 및 지자체 협력을 통해 서민층 시설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안전관리가 소외된 섬·도서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로당, 요양원, 요양병원 등 안전관리 취약시설에 대한 가스시설 개선과 타이머콕 안전장치 보급을 추진하고, 부적합 시설은 특별관리를 통해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키로 했다.

이밖에 국민이 참여하고 체감하는 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 안전 이슈 발생 시 민간전문가 위주의 ‘국민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학교나 재래시장 등 다중 밀집시설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안전감시단’을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안전을 감시키로 키로 했다.

지역인재 채용 목표 30% 조기 달성하고 여성·생활·일이 균형되는 직장 만들기 위해 조직 내 여성 차별요소를 제거해 여성 참여율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여성관리직은 10%, 여성임원 20%,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은 30%까지 여성 참여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균형발전 공헌을 통한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공사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육성사업으로 ‘18~22년까지 5년 간 총 238억원이 투입되는 오픈 랩(Open LAB) 조성사업을 통해 충북혁신도시에 연구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여 지역 중소기업과 가스안전 신기술 개발 및 이전에 힘쓴다. 또한 지역대학, 기업 등과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길표 TF 위원장은 “뼈를 깎는다는 엄중한 마음가짐으로 낡은 관행을 청산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 혁신안을 제출했다. 한편, 김형근 사장은 “이를 통해 지난해 채용비리 사건으로 입은 비리기관 오명을 벗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가스안전 책임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청산과 혁신방안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을 ‘KGS 청산과 혁신의 해’로 선포하고, 4월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과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반기별로 사장 주재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해 실적을 평가하는 등 실행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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