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에 친환경 기술·혁신 집약"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외장재에 재활용 소재 적용
종이∙플라스틱부터 유리까지, 12개 내외장 부품에 적용
패키지 박스 제작에 100% 재활용 종이
2025년까지 갤럭시 모든 제품 패키지 '플라스틱 완전 제거'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갤럭시 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박성선 삼성전자 부사장이 13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삼성전자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3시리즈 외장재에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작 S22에 적용된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뿐 아니라 폐패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알루미늄, 재활용 글라스를 신규로 적용했다. 2025년까지 갤럭시의 모든 제품 패키지에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갖고 ‘갤럭시 S23 시리즈의 친환경 가치와 기술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 박성선 부사장은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지구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삼성전자 MX사업부의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친환경 소재 혁신과 파트너사와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재활용 소재를 외부 부품에 사용하는 것은, 외부 손상으로 부터의 보호, 컬러 구현 등 내구성과 미학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어려움에 대한 극복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총 12개의 재활용 소재 부품이 적용됐다. 특히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 한 갤럭시 S22의 경우 총 6개의 내장 부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된 바 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 Polyamide)은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023년 한해 동안 약 15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해 재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 Polycarbonates)은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됐다.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BT: Polybutylene Terephthalate)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사용됐다. 또한 동일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은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 사용됐다.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Pre-consumer)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적용됐다.

공정 중 발생하는 유리 부산물(Pre-consumer)을 재활용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글라스는 제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 사용됐다.

또 갤럭시 S23 시리즈의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는 100% 재활용 종이다. 특히 제품 전·후면에 부착되던 플라스틱 필름을 100% 재활용 종이로 변경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패키지 내 일회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제품의 패키지에서 일회성 플라스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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