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AI·빅데이터 광고생성 엔진 ‘아이작’ 선봬
트렌드 분석, AI 카피라이팅…中企·소상공인 손쉽게 광고 시안 제작

사진은 '코바코'가 개최한 '공익광고제'의 수상작들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코바코'가 개최한 '공익광고제'의 수상작들.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광고 카피는 고도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작업이다. 이에 광고를 하고자 하는 소규모 기업이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로선 광고 시안을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다. 그런 가운데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누구나 손쉽게 광고 카피를 생성할 수 있는 AI카피라이팅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코바코가 지난 2021년 개발했던 인공지능 광고 시스템인 ‘아이작’(AiSAC, aisac.kobaco.co.kr)에 빅데이터 기반 트렌드 분석과 AI 카피라이팅 기능을 새롭게 강화, 추가한 것이다. 이는 전문 카피라이터 수준에 조금 못미치긴 하지만,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광고 창작을 돕는 웹 서비스로 인정받을 만하다.

특히 소상공인, 소기업으로선 이를 활용해 적절한 광고문구를 자체 생성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2021년 광고 아카이브, 2022년 스토리보드 창작 지원 서비스에 이어 올해 트렌드 분석 및 AI 카피라이팅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코바코측 설명이다. 이를 통해 참고영상 탐색부터 시장 분석, 광고카피 작성, 스토리보드 제작까지 촬영 이전의 모든 단계를 AI와 빅데이터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가 완성됐다.

코바코에 따르면 트렌드 분석은 검색, 쇼핑, SNS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포털의 검색 데이터와 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의 연관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상품별 쇼핑 데이터를 성·연령별로 확인할 수 있다.

AI 카피라이팅은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의 정보(품목, 명칭 등)를 넣으면 AI가 광고 카피를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가구’ 카테고리에 ‘패브릭 소파’, ‘공간’ 키워드를 입력하면 “패브릭 소파, 공간의 여유를 더하다” 와 같은 자연스런 카피들이 10개씩 자동 생성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오픈AI가 개발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는 AI 문장생성기술인 GPT-3를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를 적용하되,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25만 여개의 광고 카피를 강화학습시켜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코바코는 “AI와 빅데이터는 인간의 창의성을 더 풍부하게 하고, 효율적으로 도와준다”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실무와 예비광고인들의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2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의 지원으로 개발됐으며, 아이작 홈페이지(aisac.kobaco.co.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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