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개 업체 선정, 900만원 한도, 방송광고료 90% 지원
27일부터 공모 시작…비싼 방송광고, 부담없이 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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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진행하는 공익광고의 한 장면.[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자영업자나 소공인 등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를 통하면 가격이 비싼 방송광고를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금액으로 할 수 있다. 26일 코바코는 예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사업’(이하 지역밀착형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지역 방송광고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사업’은 코바코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소상공인의 성장과 지역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이래 매년 시행해온 것이다. 이는 비싼 광고료 등으로 쉽게 방송광고에 접근하기 힘든 소상공인들이 방송광고를 제작해 지역의 방송매체를 통해 송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코바코에 따르면 올해는 소상공인 177개 업체를 선정해 약 15억9000만원의 방송광고 제작비와 송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27일부터 2월까지 실시되는 1차 공모에서 107개를 선정하고, 6월의 2차 공모에선 70개 사업자를 선정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인과 소공인이다.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방송광고 제작비와 송출비의 90%를 지원하되, 최대 9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 사업자에게는 해당 지역의 광고 전문가를 섭외해 방송광고 기획, 제작, 송출, 효과분석 등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에 걸쳐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 체계적인 사업 진행을 돕는다.

코바코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와 뒤를 이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원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7.9% 성장했고, 기업의 인지도 상승, 문의 증가 등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코바코는 “해당 사업은 정보 부족과 경제적 부담으로 방송광고를 하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의 인지도와 매출 성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올해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창업자에 가점을 부여해, 지역 경제 생태계와 지역 방송광고 산업 활성화에 더욱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로 4년째 맞은 지역밀착형 사업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광고 마케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방송광고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27일부터 2월14일까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소기업 지원 홈페이지(http://kobaco.co.kr/smad)에서 1차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심사 결과는 3월 중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신청서 및 기타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http://kobaco.co.kr/smad)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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