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좌, 233.3억원 규모
금융분쟁조정위 조정결정 수용
단, 조정결정 이유에는 법리적 이견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하나은행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73좌, 233억3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의 조정결정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분조위의 2022년 11월 21일자 조정결정에 대해 법률 검토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심사숙고한 결과,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하라는 조정결정 주문의 취지는 받아들이되, 결정의 이유에 대해서는 법리적 이견이 있어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실질적으로 분조위의 조정결정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고객 보호 조치로, 은행은 조속히 자율조정 절차를 진행해 투자자들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지급함으로써 고객의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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