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통계청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 결과 발표
11개 업종 6만5천개 업체 대상 조사
사업체 수 412만개(0.2%↓), 종사자 수 721만명(1.1%↓)
도소매업과 제조업, 감소폭 가장 커
사업체당 부채액 1억7500만원(700만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코로나가 절정이던 2021년 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11개 업종)와 종사자 수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고, 사업체당 부채액 또한 4.2%(700만원↑) 늘어난 1억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만개로 전년 대비 1만개(0.2%) 줄었고, 종사자 수는 1.1%(7만7000명↓) 감소한 721만명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산업의 약 6만5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특히 도소매업(2만2000개 -1.6%)과 제조업(5000개, -1.0%)에 있어 사업체 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종사자 수 또한 제조업(-6.6%)과 도소매업(-1.5%)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6.4%, 1만1000개↑)과 건설업(3.2%, 1만4000개↑) 등은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종사자 기준으로는 제조업(-6.6%, 8만8000명↓), 예술‧스포츠‧여가업(-2.2%, 4000명↓) 등이 줄어든 반면, 교육서비스업(3.1%, 9000명↑), 숙박·음식점업(1.1%, 1만5000명↑) 등은 늘어났다.

또 소상공인 창업비용은 8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400만원↑) 증가했고,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유사한 9.8개월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종은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부동산업, 전문‧과학‧기술업, 사업시설‧지원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수리‧기타서비스업 등 11개 업종이다.

대표자 연령 분포는 50대(30.8%, 126만8000개)가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40대 이상 대표자는 감소한 반면, 20대 이하‧30대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 증가 비율이 11.7%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증감을 보면 20대 이하(+11.7%, 2만2000개↑), 30대(+4.0%, 2만6000개↑), 40대(-0.8%, 9000개↓), 50대(-1.9%, 2만5000개↓), 60대 이상(-2.7%, 2만3000개↓) 순으로 조사됐다.

창업동기로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1순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 대비 1.6%p 증가한 수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은 4.3%로 조사돼 2.4%p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2500만원으로 2.9%(600만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8%(800만원↑) 증가한 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업장 점유항목에서는 소유(자가) 비중이 전년 대비 1.6%p 증가한 25.8%로 조사됐고, 사업체당 임차료의 경우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8.2%↑)과 월세(4.7%↑)는 증가한 반면, ‘무보증 월세’의 경우 월세(5.8%↓)가 감소했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로는 ▲경쟁심화(42.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방역조치(1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 3월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분석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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