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 등 ‘배선접지 문제 해소, 전자파 저감 필터 기술’
영세 사업장 열악한 배전시설 인한 ‘화재탐지설비, 소방수신기 오작동’ 방지

사진은 본문 기사와는 관련없음.(사진=LS전선)
국립전파연구원이 전원장치 고장 막는 ‘전자파 기술’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사진은 본문 기사와는 관련없음.[사진=LS전선]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사업장마다 의무적으로 설치된 소방수신기와 자동 화재 탐지설비는 적합성평가를 통해 전자파적합성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들이 유통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전원 환경과 배선 접지 문제 등으로 전원공급장치가 고장 나거나 오작동하는 현상이 잦다. 특히 이에 대처할 만한 기술이나 인프라가 미비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크다.

이에 과기부 산하 국립전파연구원은 “국민안전과 밀접한 소방수신기와 자동 화재 탐지설비에 대한 전자파 적합성 성능 강화 기술 2건을 개발, 중소기업들에게 집중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전파연구원이 전파진흥협회와 함께 개발한 기술은 ▲자동 화재 탐지설비에 대한 전자파적합성 대응, 즉 배선접지 문제를 해소하는 기술 ▲소방수신기 전원공급장치용 전자파 내성을 강화하는 것, 즉 전자파 저감 필터 관련 기술이다.

전자는 고도화된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영세한 사업장의 열악한 시설에서 접지에 대한 고려 없이 설치됨에 따라 설비의 오동작 및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전자파적합성 성능 강화를 위한 배선접지 지침을 개발한 것이다.

후자는 소방 설비가 설치되는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제조업체의 열악한 전원 환경이나 배선 유도 전압으로 인해 전원공급장치가 파손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방수신기 전원공급장치용 전자파 저감 필터에 대한 전자파 내성 강화기술을 개발했다.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이들 기술을 별도의 전자파 대응기술 기술보급회를 통해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보급회 이후에도 한국전파진흥협회 전자파기술원 홈페이지(https://emti.or.kr)를 통해 언제든지 기술 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개발된 LED 조명 저감 전원장치 설계 가이드 등 6개의 기술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립전파연구원 등은 지난 2019년부터 전자파 대응 기술을 보급,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해왔다. 2019년에는 LED 조명용 저방출(10dB 기준 여유) 전원장치 기술을 개발, LED 조명 저감 전원장치 설계 가이드를 제공했다. 또 전자파 흡수율 저감용 능동 출력 저감 기술도 개발, 근접센싱 회로도와 능동출력저감 펌웨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2020년도에는 자기장 저감을 위한 방사성 전자파 제어 기술에 의한 ‘유도조리 전기밥솥 및 무선충전기 코일부 자기장 저감 설계 가이드를 제공했고, 중전력 자기장 제어를 위한 자성 소재 선정 및 적용기술을 개발, 이에 기반한 중전력용 자성 소재 선정 및 형상설계 가이드를 제공했다.

2021년에는 급전 이더넷 전원공급기기 전자파 저감설계 기술을 개발, 이에 기반한 전자파 방출 저감 기술 및 회로설계 가이드를 제공했고, 기가비트 유선랜 단말장치 전자파 저감 설계 기술을 개발, 전자파 방출 저감 기술 및 회로설계 가이드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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