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간사기관 이어 국내 표준개발기관 지정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CCS(이산화탄소 포집, 수송 및 저장)분야 ISO 국제표준화 간사기관에 이어 국내 표준개발협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CCS분야에서 국내 표준 활동은 물론 국제적인 표준 활동에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

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22일 이산화탄소 포집, 수송 및 저장(이하, CCS) 분야에 대한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 받았다고 2일 공식 밝혔다. 표준개발협력기관은 해당분야에 대한 수요조사부터, 표준화 계획 수립, 국가 표준(KS) 개발 및 운영 등 국가표준과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말한다.

CCS(Carbon dioxide capture, transportation and geological storage)는 산업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CO2를 포집해 압축·액화 공정을 통해 배관이나 차량·선박으로 수송해 육상 또는 해상에 저장하는 일련의 전 과정을 말한다. CO2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기후변화 문제와 함께 선진국을 중심으로 CCS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관련분야에 대한 대응을 위한 고민을 시작해 왔고, 2016년 ISO/TC265(CCS 분야)에는 국제표준화 국내전문위원회 간사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까지 국제표준화 활동을 수행해왔다. 특히 이번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을 통해 가스안전공사는 관련분야에서 전문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은 CCS분야 표준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으며, 국가표준에서부터 국제표준까지 아우르는 표준화 활동 중심에 서게 됐다.

가스안전공사는 현재 국내에 CCS분야의 국가 표준이 제정돼 있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앞으로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표준개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산업표준화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단계별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양해명 안전관리이사는 “표준개발협력기관 지정을 통해 공사가 기후변화대응과 국가산업 발전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표준개발을 통해 가스 안전 확보는 물론 국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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