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명·광고업체들 ‘스마트사이니지’로 생존 모색
중소조명·광고업체들 ‘스마트사이니지’로 생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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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간판, 광고물, 본격적인 ‘디지털화’ 가속…기술경쟁도 치열
AI·IoT 접목한 스마트광고 솔루션, AR/AI엔진 기반 키오스크
택시상단 IoT스마트광고…개인 자가용에도 AI접목 상업광고 등
'2022 국제사인디자인전'에 출품된 '스마트사이니지' 차량광고 제품.
'2022 국제사인디자인전'에 출품된 '스마트사이니지' 차량광고 제품.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이른바 ‘디지털사이니지’ 개념이 등장한지는 오래됐지만, 정작 ‘디지털’ 명칭에 걸맞는 디지털기술이 제대로 접목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산업전시회나 박람회에선 명실상부한 디지털사이니지나, 스마트사이니지 기술이 등장해, 도시간판과 광고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소규모 사업체나 중소기업 수준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경쟁이 치열한 오프라인 광고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AI와 차량광고 접목, 주변 환경 분석, 최적 광고 실시간 송출

광고효과를 정량적으로 정확히 측정하고, 광고주와 차량 운전자 간 광고를 중개하는 신개념의 차량 탑재형 옥외광고 솔루션도 그 중 하나다. 스마트광고 전문임을 표방한 A사는 AI기술이 접목된 이동형 스마트광고물을 통해 이같은 광고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해당 스마트광고물은 AI기술이 탑재된 이동형 스마트매체라고 할 수 있다. 이동 중에도 즉석에서 광고 효과를 분석하며, 데이터 기반의 최적 광고를 송출한다. IoT센서와 비전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데이터 마이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주변 보행자 정보를 수집하여, 성별, 나이, 유동인구, 광고인지율, 주목도 등을 측정하고, 매체 적합도 등을 분석하는 과학적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사이니지, IoT센서, 빅데이터 기술로 ‘타깃 마케팅’ 광고

M사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IoT 기반의 스마트기기를 설치, 실시간으로 도시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 활용하는 위치 기반 광고 기술을 출시한 경우다. 차량용 스마트 미디어기기에 디지털사이니지와 34개의 IoT센서를 탑재, 재난에 대비하거나, 환경과 안전, 교통, 복지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수집,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장착된 센서들로 도심의 다양한 환경이나 유동인구 변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 여건을 감안한 ‘타깃 마케팅’ 광고가 가능하도록 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이같은 장치가 설치된 택시는 전국에 2000여 대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일종의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이라며 “GPS를 이용한 지역 맞춤형 타깃 상품과, 특정 시간을 겨냥한 타임보드 상품을 활용하여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소개했다.

택시 상단에 디지털사이니지를 탑재한 모습.
택시 상단에 디지털사이니지를 탑재한 모습.

개인 자가용에 광고 부착, 쌍방향 피드백으로 ‘노출 각인효과’

개인 자가용 차량에 상업광고를 붙이고 소정의 수익금도 챙길 수 있는 아이디어도 등장했다. O사가 출시한 개인 차량 활용 광고 프로그램은 개인의 차량 좌우와 뒷면에 일반 상업광고를 게첨하는 방식이다. 이 역시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지역이나 연령, 성별, 직종, 취미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세밀하게 분석, 모집한 자가용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에 광고를 부착케 한다. 행인이나 제3자들과의 온라인 쌍방향의 피드백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인들이나 제3자들이 차량에 부착된 광고 이미지나 브랜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 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쿠폰이나, 판촉물, 샘플, 체험키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일방적 광고가 아닌, 광고 소비자들의 적극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사례다.

AR 기반 키오스크,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 체험

인공지능 기반의 AR, MR 체험을 위한 얼굴인식, 손인식, 모션 인식(최대8인까지 가능) 기술이 적용된 키오스크 광고기법도 출시되었다. 디지털사이니지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T사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화면 광고는 물론, 사진 포스터 촬영, 결제 및 문자 전송이 가능한 고화질 컬러 키오스크를 출시했다. 이 회사 마케팅 관계자는 “웹과 앱에 대한 CMS(콘텐츠관리시스템)를 통해 콘텐츠 기획과, 촬영 데이터, 광고 관리 고객 대응 시스템을 접목한 키오스크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면서 “정밀도가 높은 안면 인식 기술, 핸드 인식 영상 AR/AI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진부한 느낌의 2D형보다 차원이 높은 XR콘텐츠 제작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AR, MR체험을 가미한 키오스크 광고 솔루션의 이미지.
AR, MR체험을 가미한 키오스크 광고 솔루션의 이미지.

특히 촬영 앱은 인식도가 매우 높다. 즉각적인 얼굴인식을 통한 다양한 AR 스티커 콘텐츠를 제공하며 입 벌리기, 손 하트, 브이, 엄지 척등의 여러 가지 동작 인식을 통한 극적인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공한다. 그에 따르면 특히 AR기반으로 안면, 손, 모션 등을 인식해, 의도한 그래픽을 화면상에 송출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이벤트나 제품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등 홍보와 광고에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런 기법은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특히 호기심을 가질 만한 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면서 “입간판 등 기존의 홍보방식을 벗어난 인터랙티브 AR광고 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디지털사이니지 기법”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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