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국내 최초 결성, “중소기업 광고 및 운영비 지원”
한국벤처투자, BNK벤처투자(주)와 함께 광고·마케팅 투자조합 만들어

사진은 삼성역 지하도에 설치된 광고물로서 본문과는 직접 관련이 없음.
서울 삼성역 지하도에 설치된 광고물.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들이 공중파TV를 비롯한 고비용 광고를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익 펀드가 생겼다. 이런 목적으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출자한 국내 최초의 광고·마케팅 벤처펀드 ‘비엔케이-코바코 광고·마케팅 투자조합’이 23일 출범한다.

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된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운영자금과 광고·마케팅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코바코는 방송통신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투자와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광고·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300억 원 규모의 이 펀드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한 100억 원에 코바코가 50억 원을 매칭 출자하고, BNK금융지주 계열의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그리고 중앙일보가 민간출자자로 100억 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용사인 BNK벤처투자도 50억 원을 출자했다.

코바코는 “‘비엔케이-코바코 광고·마케팅 펀드’는 ‘중소·벤처기업 광고·마케팅 지원 펀드 1호’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제품과 브랜드의 광고·마케팅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인 국내 최초의 펀드”라고 설명했다.

코바코는 펀드의 주요 출자자로서, 특히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광고·마케팅 컨설팅도 제공한다. “제품과 기술은 우수하나 초기 자본과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 단순 투자자 입장에서 벗어나 중소·벤처기업 성장의 동반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바코는 또 “해당 펀드를 통해 발굴된 기업이 광고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고, 선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들이 광고·마케팅을 통해 스케일업(Scale-Up)을 달성한다면 전체 광고시장 성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비엔케이-코바코 광고·마케팅 펀드’를 통해 성장한 중소·벤처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다시 자력으로 광고·마케팅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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