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T,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MOU
테크 스타트업 공동 지원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가운데)이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왼쪽),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과 ‘국가 과학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산업은행이 과학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향후 5년간 1000여억원을 투자한다. 산업은행은 17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이같은 내용의 ‘국가 과학기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혁신 과학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을 세 기관이 공동 지원해 국가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기반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산업은행은 NST 소관 과기출연연의 창업 및 기술이전 기업,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육성‧관리하는 연구소기업 및 특구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같은 산은의 금융지원에 더해, 각 기관은 자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트업 창업보육,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기술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 다양한 비금융분야 지원도 함께할 예정이다.

NST는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핵심 주체인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지원・육성하는 기관이다. 소관 출연연은 국가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창출된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 기술이전, 기업지원 등을 함으로써 국가 산업 발전 및 기술 혁신을 꾀하고 있다.

공공기술 사업화 전문기관인 특구재단은 내년 50주년을 맞는 대덕특구를 포함해 전국 5개 특구와 14개 강소특구에서 연구소기업 총 1485개사, 첨단기술기업 229개사 등 지역 기술기업 육성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8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과제에 연간 300여건을 지원해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전략기술 분야 특화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반도체, 항공우주 등 주요 전략기술 분야 유망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대표 벤처플랫폼인 KDB NextRound, NextRise, NextONE을 운용하며 벤처 생태계를 조성,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5년간 항공우주연구원(KARI), 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NST 소관 출연연 스타트업 39개사에 1034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가 과학기술 연구성과에 대한 벤처투자를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기관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비금융 지원방안을 보다 다변화, 고도화할 계획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와 기술사업화의 반세기 역사를 이끌어 온 NST, 특구재단의 경험에 산업은행의 모험투자 역량과 벤처플랫폼이 더해진다면, 과학기술 기반의 혁신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해 나갈 테크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지역 기반 신산업 창출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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