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해 맞은 세계한상대회, '산업수도' 울산서 개막
스무해 맞은 세계한상대회, '산업수도' 울산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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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서 기업전시회 등 진행
전세계 48개국서 한상 1천여명 포함 국내 기업인 등 2천명 참가
내년 제21차 대회는 美 오렌지카운티서 열려
"세계경제와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세계적 한상으로 발돋움할 때"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김점배 대회장이 한상대회기를 흔들며 개막을 알리고 있다. [황복희 기자]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김점배 대회장이 한상대회기를 흔들며 개막을 알리고 있다. [황복희 기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전 세계 한상(韓商)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다지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재외동포재단 주최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1일 ‘산업수도’ 울산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48개국에서 고국을 찾은 1000여명의 한상들을 비롯해 국내 기업인 등 2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위대한 한상(韓商) 20년, 세계를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3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스무해를 맞이한 세계한상대회 성년식의 의미가 있으며, 내년에는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해외(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다. 향후에는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번갈아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이태원 압사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됐으며 주요 운영진들은 옷에 검정 리본을 달고 행사에 참여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40여년전부터 일본, 미국의 해외동포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인경제인 네트워크가 생겨나기 시작해 권병현 제2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중국의 화상대회를 모델로 세계한상대회를 시작한 것이 오늘로 20차에 이르렀다”며 “한상 지도자들과 대한민국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 이사장은 “한상대회는 해외서 성공한 한상들이 모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애국적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10위권에 들게 된데는 이 자리에 계신 재외동포 기업인들의 역할이 대단히 컸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한상대회도 스무살 성년이 된 만큼 이제 세계한상은 모국의 경제를 넘어 전 세계 경제를 함께 걱정하고 인류공영을 위해 기여하는 세계적 한상으로 발돋움할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작년부터 한상들의 세계화, 민간화, 상시화를 주장했고 내년에 한상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하게 된 것도 이러한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점배 제20차 세계한상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경제공동체 최대 행사로 자리잡아 전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적 경제교류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불확실한 세계경제, 원자재값 인상,금리인상과 물가상승 등 기업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산재한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인들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라며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해 이 자리까지 왔고 한민족은 어려울수록 결속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오는 과정에서 750만 재외동포들의 역할이 적지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화 질서가 위협받고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이때 한민족의 동질감으로 엮인 한상네트워크는 경색국면에 있는 자유무역주의에 숨통을 틔울 산소공급 장치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회장은 “이번 제20차 한상대회는 미래 주역이 될 청년들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특히 유망 기술과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피칭대회’ 등을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산업수도에서 한상 여러분을 모시게 돼 울산 시민의 이름으로 감사와 환영인사를 올린다”며 “울산은 일제시대 설계를 바탕으로 1962년 공업도시로 지정돼 자동차, 조선 등 철강과 화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신격호 전 롯데 창업주의 생가가 (행사장에서)차량으로 20~30분 거리에 있다”며 “아버지 고향인 울산을 방문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내외빈 축사에 이어 신격호 전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롯데측 제작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승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국승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태미 김 미국 어바인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앞서 13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기업전시회가 개막됐다.

이번 제20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3일 낮12시 시작되는 폐회식에 이어 장보고 한상어워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2002년 시작된 세계한상대회에는 지난 20년간 대략 6만명이 참가했으며, 이 행사를 통해 약 1000명의 젊은이들이 해외 일자리를 찾는 등 각종 성과를 거두었다.

1일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고향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 도중 고 신격호 전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 [황복희 기자]
1일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고향 울산에서 열린 제20차 세계한상대회 개회식 도중에 고 신격호 회장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 [황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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