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에 5G 기술·국가 표준데이터 제공, '사업화 지원'
中企에 5G 기술·국가 표준데이터 제공, '사업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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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처음으로 중소기업에도 5G주파수 할당
국가기술표준원, 창업이나 사업에 유용한 국가표준데이터 이전
사진은 중소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로보월드' 전시장 모습으로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로보월드' 전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최근 중소기업들도 주파수 할당이나 지정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는가 하면, 산업 각 분야에 대한 기술과 데이터에 대한 국가의 참조표준을 바탕으로 창업이나 신사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난 28일 스마트 공장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위즈코어㈜’에게 이음5세대(5G) 주파수를 할당하고, 기간통신사업체로 등록시킨 것도 그 대표적인 사례다.

주파수 지정은 연구기관 등이 무선망 활용을 통해 자체 업무를 추진하거나, 연구개발 과정에 5G주파수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주파수 할당은 좀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통신사업자가 기업이나 소비자에게 서비스, 즉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주파수를 이용하는 개념이다. 기업으로선 후자가 더욱 사업에 유용한 개념이다.

과기정통부 설명에 따르면 주파수를 공급받은 ‘위즈코어’는 지능형공장 전문 중소‧개척기업이다. 이 회사는 5G 주파수를 활용해 시험장 구축 및 교육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5G 주파수 할당을 받은 경우는 그 동안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주파수 할당을 받은 기업은 대체로 대기업 혹은 대기업 계열사인 네이버클라우드, 엘지씨엔에스, 에스케이네트웍스서비스,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케이티엠오에스북부, 세종텔레콤 등이었다.

그러다가 지난 8월에 역시 중소기업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처음으로 주파수 할당을 받게 되었고, 두 번째로 위즈코어가 그 뒤를 잇게 된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중소‧스타트업들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산업 현장 전반에 5G 기술이 널리 확산될 것이란 기대다.

이번에 주파수 할당을 받은 위즈코어는 5G를 활용, 자체 연구센터에서 지능형공장 솔루션으로 적용될 협동로봇, 머신비전, 자율이동로봇(AMR) 등의 시험장을 구축하고, 교육생들에게 지능형 공장 솔루션 실습 및 체험 교육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시험장에서 검증된 지능형공장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음5세대(5G) 융합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라는게 과기정통부의 얘기다.

한편 국가가 주도하는 고품질 표준데이터로 창업이나 신사업을 펼칠 기회도 주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역시 중소기업인 ㈜스마트잭은 정부가 정한 ‘화학물질 물성 참조표준’으로 창업한 후, ‘실험실 시약 및 안전관리 앱’을 개발한 케이스다. 이 회사는 이를 활용해 정기사용권이나 시약판매 중계 서비스를 통해 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 상반기 수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중소기업인 ㈜제이엘케이는 ‘한국인의 뇌 MR(자기공명)영상 참조표준’을 이전받아 성과를 올린 경우다. 이 회사는 ‘뇌질환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매년 30∼4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의 성과는 이른바 ‘국가참조표준’을 이전받아 적극 활용한 케이스다. 이는 정확도와 신뢰도를 정부가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여, 공인한 고품질 표준데이터다. 대표적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은 반도체 가스물성이나, 원자력 소재물성, 한국인 생체정보, 농작물 생육정보 등 산업·과학기술 전 분야에 걸쳐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참조표준’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한 마디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창업과 사업을 할 수 있는 정보, 아이디어의 표준을 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 대학, 병원, 기업연구소 등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센터’로 지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분야별 참조표준을 개발하며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국표원이 소개하는 참고표준 사례를 보면, 고려대 강정원 교수(유기화합물 데이터센터장)가 개발한 ‘생활속 화학제품의 호흡기 독성데이터’도 그 중 하나다. 이는 “국민안전을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화학제품 개발과정에서의 독성예방에 활용될 것”이란 기대다.

또한 표준과학연구원 최인묵 박사(중력가속도 데이터센터장)가 개발한 ‘대한민국 고도지형(내륙·해저) 데이터’는 상하수도 건설, 석유·광물 탐사, 기후변화 예측, 우주항공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표원은 새로운 참조표준을 발굴하기 위해 일반인까지 포함한 ‘대국민 참조표준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대상(장관상)에는 난임 등 여성의 출산과 건강을 위한 ‘한국 여성의 난소 호르몬 참조표준(순천향대 김가연 학생)’이 선정되었다. 국표원은 “이같은 우수 아이디어들과 함께 관련 데이터센터에서 참조표준 개발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고품질 표준데이터를 개발, 이전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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