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세계경제인대회 개막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개회사
67개국 옥타회원 등 1천여명 참가 '성황'
김영록 전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내외빈 참석

27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제26차 세계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장영식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27일 여수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제26차 세계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장영식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27일 여수에서 개막한 제26차 세계경제인대회 개회식 축하공연 모습. [황복희 기자]
27일 여수에서 개막한 제26차 세계경제인대회 개회식 축하공연 모습.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전 세계 한인경제인들의 최대 축제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 장영식) 주최 제26차 세계경제인대회가 27일 저녁 한려수도의 고장 전남 ‘여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한해 1300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한 여수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67개국에서 700여명의 월드옥타 회원들과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성황을 이루었다.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나흘간 여수를 포함한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와 한인 경제인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은 개회사에서 “멀리서 고국을 찾아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이번 대회가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대한민국이 3고(高)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2의 금모으기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고국의 상품을 해외에 팔아야할 때가 지금”이라고 말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월드옥타는 750만 재외동포 대표 경제단체이자 ‘조국사랑’ 경제단체로서 고국이 무역 적자의 타격에서 벗어나는데 역할을 함으로써 애국단체임을 증명해야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김영록 전남지사는 환영사에서 “땀과 눈물로 대한민국을 빛내준 재외동포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전남도는 농수산고장에서 나아가 에너지 대전환과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광양제철소를 보유한 전통의 철강산업에 더해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남해안관광벨트 등 관광도시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옥타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참석했다. 월드옥타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한 김 지사는 축사에서 “취임후 경기도를 떠나, 더욱이 1박2일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8년전 아주대총장으로 있으면서 옥타와 인연을 맺어 변치않는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IMF, 금융위기 등 과거의 국제금융 유동성 위기와 달리 현 경제위기는 강대국간 패권 및 새로운 산업의 주도권 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고,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에서 사업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위기를 잘이겨내 사업이 번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내외빈 축사에 이어 재외동포단체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이 ESG경영 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국회의장, 산자부 장관, 코트라 사장, aT 사장 등의 표창이 23명 회원에게 수여됐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이원욱·김회재·주철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김춘진 aT 사장,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회장, 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 이용규 여수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차봉규 월드옥타 이사장, 이마태오 수석부회장, 조병태·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김우재·박기출·하용화 명예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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