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주최 ‘코리아 확장가상세계 어워드’서 독보적 기술 선봬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인간, AR카메라, VR활용 교육, 미술·음악 등

사진은 한 기업체가 자사 이벤트를 메타버스로 재현한 이미지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사진=DL이엔씨)
한 기업체가 자사 이벤트를 메타버스로 재현한 이미지.[DL이엔씨]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2022 코리아 확장가상세계 어워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메타버스 기술들이 공개돼 국내 가상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 기술을 ‘가상융합기술’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VR과 AR, MR, XR을 아우른 의미에서 ‘메타버스’가 보편적인 기술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이번에 수상작에 뽑힌 기업과 기술들은 대부분 소규모 스타트업과 짧은 연혁의 중소기업들이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기술기업들로서, 국내 가상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이번 ‘어워드’를 통해 실시간 패션쇼(FILA)를 진행하거나, 심리상담 또는 미술음악 치료를 하고, 가상인간을 만드는 수준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메타버스 기술의 수준을 엿보게 했다.

수상작 중 기업 부문의 ‘㈜스페이스엘비스’는 메타버스 기술을 대중음악, 공연예술, 패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대중화를 견인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복합현실(XR) 기술로 실시간 소비자들고 소통하며 패션쇼를 개최, 판매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협력사와 연계한 실감매체 사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3년간 평균 매출성장률 318%을 기록하였으며, 사회적 약자인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2023년 상용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창작자 부문의 ‘컬쳐노크’ 팀은 다문화 청소년에게 메타버스 기반의 다문화 체험, 심리상담, 미술음악치료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콘텐츠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의과대학교에서 국내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직접 적용하며,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콘텐츠‧솔루션 부문에선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 ‘루이’가 출연한 광고 콘텐츠를 제작(19편)한 ㈜디오비스튜디오’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인간에 의한 광고 콘텐츠는 700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인공지능 심층기계학습 기술로 가상 얼굴을 생성하고 변환시킨 가상인간(루이) 콘텐츠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역시 수상작으로 뽑힌 ㈜시어스랩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증강현실 및 메타버스 기술력을 보유한 증강현실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AR) 스티커 개념의 셀카 동영상 앱 ‘롤리캠’ 서비스를 출시했다. 증강현실 카메라 서비스인 ‘롤리캠(lollicam)’ 은 전세계 1,500만명이 내려받기를 했으며, 자체 핵심 엔진인 ‘ARGear SDK’는 전세계적으로 8천만개 상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은 또 현재 “8천여개의 창작 2·3차원 콘텐츠와 120여개의 국제 지식재산 사용권(라이선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인 과학 콘텐츠 제작사인 위니버스는 천문학, 생명공학, 수학 컴퓨터 공학 등의 분야를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대중에게 어려운 과학지식을 쉽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튜브 채널에 메타버스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으며, 현재 380만의 총 조회수를 기록하며, 7만9000명의 구독자, 150명의 유료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메타트레이닝((주)엠라인스튜디오)은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 안전교육 시스템 브랜드 ‘SAFELINE’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최다의 가상현실 안전 직무 콘텐츠 지식재산을 보유(120EA)하고 있으며, 산업과 문화, 예술 각 분야에 걸쳐 250개 협력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 확장가상세계(AR) 내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통합 운영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과 메타버스와 AR세계의 산업교육 ‘메타트레이닝’ 솔루션을 개발했다.

㈜메타뷰는 각종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산업용 AR솔루션 ‘메타뷰(MetaVu)’를 개발 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기반의 원격 협업을 지원하고, 비가시(非可視) 시설물의 증강현실 가시화, 실감형 교육 훈련 제공 등으로 생산성과 품질, 안전사고 예방 등의 효과를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다게임즈는 확장가상세계 플랫폼 ‘ZEP’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 팀이다. ‘ZEP’를 통해 확장가상세계 방 탈출, 크라임씬 등 다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 공개하고 있다. 이는 “월 매출 3000만원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창작자 성공 사례”라는 설명이다.

옴니핏은 토탈멘탈케어 가상현실 플랫폼 ‘옴니핏’을 개발했다. 이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생체신호기반의 객관적 측정 결과에 따른 맞춤형 치유‧훈련 콘텐츠다. 또 “메타버스 기술에 의한 생체신호 기반의 정신건강서비스 모형”이라며 “국내 최초로 이를 실제 매출과 연결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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