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발완료 후 시장성 검증된 최신기술 선별
‘2022년도 ETRI 기술예고제’ 일환...中企에 유망기술 제공

사진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전'으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 '2022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전'.

[중소기업투데이 조민혁 기자] ICT 전문가들이 개발 중인 102개 기술을 중소기업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22년도 ETRI 기술예고제’의 일환으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ETRI 기술들의 특징, 시장성, 활용 분야 등을 중소·중견기업에게 사전 공개하기로 했다. 혁신기술에 목마른 중소기업들로선 신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술들은 올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것 중 시장성 등이 검증된 유망한 분야에 관한 것들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엑소브레인 일반문서 기반 심층 질의응답 기술’ 등 102개 최신 기술 정보로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통신·전파 ▲방송·콘텐츠 ▲전기·전자 ▲디바이스 ▲보안 ▲블록체인·융합 등 7개 분야로 구분된다.

연구원은 또 중소기업과의 R&D 협력과 기술이전, 특허 라이센싱, 연구인력지원과 연구시설 및 장비지원 등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기업 육성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이번 기술예고 자료에는 해당 기술의 개념 뿐만 아니라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 기술이전·사업화의 조건, 기술동향, 그리고 기대효과 등이 함께 안내되어있다. 평소 중소기업들이 접하기 힘들면서도, 전문적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연구원의 ‘기술예고제’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과 신규사업 기획에 활용되어 매년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돕기 위해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시행한 사업화 지원제도 중 하나다. “이는 지난 14년간 약 1,700개 기술을 사전 공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이를 활용하면 기술 수요자가 사업화를 구상할 경우, 어떤 기술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지, 어느 규모로 기술 이전이 가능한지, 어떤 파급효과가 발생할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업화의 꽃을 피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원은 또 “개발 중인 기술들을 더욱 많은 기업에게 알리기 위해 기술예고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온라인을 통해 상시 정보제공 및 기술상담 창구도 지속해서 운영 중”이라며 “‘기술예고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특히 중소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포착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예고제에 대한 세부정보는 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 연구성과확산실(T. 042-860-6754)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기술이전·사업화 상담 및 예고기술·사업화 유망기술 정보, 책자·카탈로그 검색 등은 ETRI 기술사업화플랫폼 홈페이지(https://techbiz.etri.re.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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