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창립 14주년 기념사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당기순익 2.3배, 총자산 2.5배 성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장기 근속 직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창립 14주년을 맞아 “연결과 개인화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일상 속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No.1 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윤 회장은 “‘모빌리티’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사업 진출 확대로 금융서비스와 결합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고객경험 혁신’, ‘사회적 가치창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2021년 기준 당기순이익은 2.3배(1조8733억→4조3844억), 총자산(267.5조→663.9조)은 2.5배의 성장을 이루고 KB증권,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를 가족으로 맞이해 균형적인 종합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내년에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이 하나되어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새롭게 출발해 보험 부문의 사업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금은 금융과 금융, 금융과 비금융이 경쟁하는 무한경쟁시대”라고 전제하고 “스타뱅킹을 주축으로 그룹의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고 KB헬스케어, KB부동산,KB차차차, 리브모바일의 ‘4대 비금융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No.1 금융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의 종착지”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세계적으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3高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현상’으로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둔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빅테크, 핀테크 기업의 공습과 금융업의 신사업 진출,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등 산업·업종간 경계가 급속하게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 됨에 따라 금융산업의 패러다임도 업종내 경쟁을 넘어 업권 간의 생존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ESG,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세상을 바꾸는 금융’으로서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IT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바이오닉 기업(Bionic Company)’이 금융업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변화의 시작과 의사결정의 중심은 언제나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는 YouTube로 생중계 됐으며 10년, 20년, 30년 장기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공로패 전달식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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