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SK그룹, 中企에 반도체·디지털 기술 나눔
‘초기 중견기업’ 위한 R&D, 인력, 수출, 디지털 전환, 금융 지원

사진은 '2022 건축박람회'에 참가한 중소 건자재 및 건축장비 관련 업체들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2022 건축박람회'에 참가한 중소 건자재 및 건축장비 관련 업체들.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SK그룹이 반도체 및 디지털 기술을 중소기업들에게 전수하기로 했다. 또 최근 중소기업에서 성장한 중견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지원책이 마련됐다.

SK그룹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SK플래닛 등 5개사가 이른바 ‘기술 나눔’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공정·장비, 이동통신, 무선통신 등 7개 분야에서 306건의 기술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에게 공개한다.

산업부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활용되지 않은 기술을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준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2013년부터 이번 9월까지 26개 대기업ㆍ공기업 등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1204개 중소․중견기업에 2656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SK그룹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해 74개 기업에 137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SK 기술나눔’ 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중소기업들은 9월 28일부터 10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업통상자원부(www.motie.go.kr)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에 게시된 공고에 따라 10월 28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심의를 통해 12월 중 기술이전 대상기업이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초기 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27일 공개했다. “기업 성장 사다리를 복원한다”는 취지의 지원책은 R&D, 인력, 수출, 디지털 전환, 금융 등을 망라하고 있다.

R&D 분야에선 향후 10년 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R&D, 수출, IP 확보를 지원하고, ▲중견-중소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중견기업 전용 수출 바우처를 시행하고,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지원한다. 인력 지원 측면에선 ▲ 연 20억원 규모의 R&D 인력 채용 연계 지원책을 시행하며, ▲매년 1회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 연 1,000명 가량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분야에선 ▲ 연 9개사를 선정해 디지털 솔루션 보급·확산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AI 분야 산학연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도록 한다. 금융·보험 지원 부문에선 ▲금리·대출한도를 우대해주고 ▲ 외상매출채권 담보 보험을 확대해준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27일 ‘제1회 중견기업 첫걸음 지원정책 설명회’도 별도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최근 3년간 759개사)과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추진 중인 중소기업(2538개사, 2020년) 가운데 희망하는 기업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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