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중은행 통한 피해금액 8026억원
...이 중 70.5% 미환급
농협은행 미환급 비율(84.4%) 가장 높아
지난해 역대 최대 7744억원 피해 발생

자료= 신정훈 의원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최근 4년6개월간 6개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SC, 씨티)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8026억원으로 이 중 5660억원(70.5%)이 환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금액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많았으며, 피해 미환급 비율은 농협은행이 84.4%로 가장 높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최근 4년 6개월간(2018.~2022.6.) 3조72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피해금액은 역대 최대인 7744억원이었다.

최근 4년6개월간 피해금액은 ▲신한은행 2357억원 ▲국민은행 2221억원 ▲우리은행 1984억원 ▲하나은행 1017억원 ▲SC제일은행 296억원 ▲씨티은행 150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미환급 비율은 ▲SC제일은행 77.0% ▲신한은행 75.1% ▲우리은행 73.1% ▲씨티은행 70.0% ▲국민은행 66.0% 순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1824억원 중 1539억원(84.4%)이 미환급됐으며, 수협의 경우 피해금액 47억원 중 26억원(54.6%)이 환급되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연령은 50대, 40대, 20대이하, 30대 순으로 많았으나, 20대 이하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19년 이후 증가추세에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정훈 의원은 “최근 메신저피싱 증가로 피해자가 인지하기 전에 피해금 대부분이 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의심계좌 정보 공유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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