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않았다" LGU+, 플랫폼기업으로 방향전환
"지금도 늦지않았다" LGU+, 플랫폼기업으로 방향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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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플랫폼기업' 전환 선언
황현식 대표, 15일 기자간담회
플랫폼사업 기반 중장기 성장전략 공개
고객접점 강화, 데이터 기반 사업영역 확장
"우리 플랫폼서 고객의 모든시간 소비되게"
"유플러스 3.0 시대 열겠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암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을 내용으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히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암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랫폼기업으로의 전환을 내용으로 한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히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LG유플러스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기존의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에 더해,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함으로써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는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황 대표는 “고객중심 회사로의 전환과 성장전략 이슈가 별개가 아니라 사실은 한가지이며, 새로운 사업을 하려면 새로운 고객경험 혁신이 필요하고 고객을 이해해야 하며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플랫폼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고객과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하게 가지고 데이터를 장악한 플랫폼 회사가 사업영역을 쉽게 확대할 수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 중심적 회사가 되어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서비스를 늘리고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차원 높은 고객경험 혁신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을 만나 이해하는 기회를 현재는 크고 작은 플랫폼기업에게 빼앗겼기 때문에 새로운 활로를 찾지못하는 상황임을 새삼 깨달았다”는 게 그의 솔직한 상황인식이다.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결국엔 정공법을 택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금이라도 보다 고객중심적 사업으로 무장해 고객이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키워내기로 했다는 게 이날 기자간담회의 요지다.

“늦지 않았냐, 통신회사가 할수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으나, 황 대표는 “통신이 가진 강점영역이 여전히 많아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간 해온 방식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임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통신'에서 '플랫폼'으로의 사업전환...유플러스 3.0

황 대표는 “과거 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각각 유무선 사업을 전개하던 시기를 ‘1.0’, 3사 합병 후 LTE와 5G를 기반으로 통신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한단계 도약한 시기를 ‘2.0’으로 볼 수 있다”며, “이제 전통적인 통신 사업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기반으로 고객 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U+3.0’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WEB) 3.0으로 대표되는 미래기술을 ‘4대 플랫폼’으로 구성해 고객경험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어떤 분야에서 무슨 플랫폼을 만들어나갈 것이냐, 먼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일까 생각했을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선정했다는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객이 어디에서 시간을 보내는지는 알고있으나, 무엇에 시간을 쓰는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MZ세대가 주목하는 대표 키워드인 ‘구독’과 ‘루틴(Routine)’을 시작 포인트로 잡아 지난달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했고, 향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영역을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고객이 어디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나’를 고민했을 때,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이 꼭 필요한 요소라고 그는 말했다. “이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공존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며 “OTT 경쟁이 격화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PTV 최적의 환경에서 다양한 OTT시청이 가능한 OTT TV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방송과 멀티 OTT를 통합 제공하면서 고객의 취향에 따른 콘텐츠 소비를 분석해 이를 콘텐츠 기획에 다시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팬덤이 확실한 스포츠와 아이돌 콘텐츠 서비스 역시 자체 제작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고객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포괄적인 의미에서 ‘놀이 플랫폼’으로 이름붙였다는 얘기다.

그동안 좋은 반응을 얻어온 영유아 특화 서비스 ‘아이들나라’는 ‘키즈 OTT’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부모 및 자녀 고객과 좀 더 많은 서비스 접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구독형 플랫폼을 준비 중에 있다. 영유아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서 ‘아이들나라’를 향후 키즈형 넷플릭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까란 고민에서 ‘웹 3.0 플랫폼’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황 대표는 밝혔다.

“고객관심이 많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가 대표 플랫폼이며 이를 통해 미래시장에서 고객 삶의 변화를 주도하고 우리만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성과달성의 키는 플랫폼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5년후인 2027년에는 비통신사업 비중을 2021년 대비 2배 수준인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업가치 역시 지난해 대비 약 2배인 12조원까지 증가시킨다는 목표다.

그는 “신사업의 진척상황에 따라 스핀오프(분사)도 고려하고 있다”며 “첫번째 주자는 '아이들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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