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반영? 광고공사 “거리두기 완화 후 첫 명절” 기대

서울 도심의 한 실내광고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광고업계의 바람일 수도 있겠으나, 다가오는 추석을 계기로 광고 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광고 경기는 경기 사이클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경기의 부침과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양가적 측면에서 해석할 수도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지난달 31일 2022년 9월 광고경기를 전망하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를 102.9로 발표했다.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매월 국내 560여 개 광고주에게 다음달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을수록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매체별 광고비 집행 전망도 별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9월 KAI 종합지수가 102.9라는 얘기는 전월 대비 광고비 집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는 얘기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또한 105.7로서 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102.3), 온라인·모바일(102.5), 케이블TV(102.0)의 광고비가 8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추석을 염두에 둔 광고업계의 움직임은 지난 달부터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 간 광고주가 실제로 지출한 광고비를 집계한 동향지수는 103.4로 조사되었다. 전월에 조사한 8월 전망치(102.8)에 비해 광고비 집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대학교 및 교육기관 등 교육 및 사회복지서비스, 건설사 등의 주택/수도/전기/연료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광고주들은 광고비 집행이 늘어난 사유로 추석 명절, 가을 신학기 등 계절행사 대비 신규 캠페인 확대를 꼽았다. 완화된 거리두기 이후 첫 명절이라 광고업계의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료는 공공데이터로 제공되며, 코바코 통계 시스템(adstat.kobaco.co.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치를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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