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 '2022년 경제성장률 2.6%→2.5%'
'고용시장 개선, 집값 하락세 이어질 것' 전망

사진은 전통시장 모습으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한 전통시장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이상영 기자] 소비자 물가가 3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눈길을 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경제 브리프’를 통해 “주요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용이 하락세로 돌아섬으로써 공급측면의 물가압력이 경감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물가 상방압력 증대, 원화 약세의 장기화로 인한 수입 물가의 부담으로 인해 당초 4.1% 예상치에서 5.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또 올해 애초 2.6%로 예상되었던 국내 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 경제는 상반기 성장률이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하반기엔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수출·투자의 둔화를 상쇄하긴 하지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보다 –0.1%p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전망모형에 따르면, 애초 예상했던 글로벌 성장률도 약 1.4%p 가량 하향 조정됐다.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인상폭이 확대됨으로써 국내 GDP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또한 원․달러 환율도 상향 조정(+4.2%p)되었고, 반면에 국제유가는 하락(-5.6%p)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5%로 추정했다.

일단 2022년 한해를 종합해보면 소비자물가는 수요측 물가의 상승 압력이 증대하고, 원화 약세 장기화에 기인한 수입물가 부담 가중으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나마 고용시장은 나은 편이다. 취업자는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나, 기저효과 등 하방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고용 회복, 보건·복지 수요 증대, 제조업 일자리 확충으로 다소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금년 한해를 종합한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강세에 따른 상품수지 약화가 가장 큰 원인이며, 이에 따라 작년 525억달러 흑자에서 485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또 통합재정수지에 대해선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출 구조조정 방안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추경(22년 5월 발표) 집행으로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의 적자(-86조원)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매매가격은 상반기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하반기엔 공급확대에 대한 기대심리와 함께 기준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연구소는 하락 수준을 당초 전망했던 –1.87%에서 –2.3%로 높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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