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 쓴소리…美 공략 위해 기술 역량 축적해야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

[중소기업투데이 정수남 기자]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을 중심으로 한 한상 등은 미국 미용 관련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00년 전 한인 이민 1세대가 일군 성과를 토대로 1978년 도미(渡美), 가발, 액세서리, 파마기계 등을 사업을 시작했다.

정 회장은 1967넌 가발, 염색약 등 뷰티산업에 투신했다. 당시 이들 품목이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이라 정 회장은 승승장구했다.

그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1970년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잘 나가던 뷰티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이때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도미 직후 정 회장은 현지에서 테니스용 신발 판매사업을 개시했다. 그는 신발 판매업이 부진하자, 본업인 가발 사업에 착수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뷰티산업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정 회장은 “현재 추세로 가면 한국 뷰티산업에 경쟁력은 요원하다”며 “미국의 염색약, 가발 등 뷰티시장 규모는 연간 1200억달러에 달한다. 한국 뷰티업계가 이 시장에 진출할 엄두를 못 내는 것은 그만큼 기술적 역량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뷰티산업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정 회장은 뷰티업체인 로얄아이맥스 외에 LA 중앙은행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LA에서 생활하다보니 금융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금융업을 통해 동포들의 비즈니스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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